영남과 호남을 연극 무대로 잇는 '제11회 영호남연극제'가 5일 오후 8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놀이마당에서 폐막했다.
영호남연극제 조직위원회(위원장 정진수 김도훈)가 주최한 영호남연극제는 올해 '네도시 연극제'를 주제로 전북 전주와 전남 순천, 경남 진주, 경북 구미 등 네 개 도시를 순회하고 있다.
1일부터 5일까지 소리전당 연지홀과 놀이마당에서 열린 영호남연극제 전주 공연에서는 극단 사계(부산)의 'Love is… 2'와 극단 현장(경남)의 옴니버스 넌버벌 '광대들', 울산씨어터예술단(울산)의 '어두워질 때까지', 극단 거울(전남)의 '절대사절', 순천시립극단(순천)의 '신 배비장전' 등 다섯편이 공식초청됐으며, 축하공연으로 서울 민중극단의 '6·25전쟁과 이승만'이 공연됐다.
전주공연에는 야외공연 포함 5000여명의 관객들이 몰렸으며, 실내공연도 객석점유율 80%까지 기록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최경성 집행위원장은 "관객들의 반응도 좋았지만, 다른 지역에서 온 극단들이 전주의 공연환경과 관객 분위기에 만족해 하고 돌아갔다"며, "올해 예산이 줄면서 야외행사는 거의 전북지역 극단들이 교통비 정도만 받고 참여해 줬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최위원장은 "폐막식 전 각 지역 집행위원장들이 모여 회의를 한 결과, 내년부터는 형식을 따지기 보다는 공연 교류에 목적을 두고 더 내실있게 연극제를 치르기로 했다"며 "내년 전주 행사는 소극장이나 덕진공원 등으로 장소를 옮길 생각"이라고 밝혔다.
폐막공연 'J-PAM(Jeonju Play Art Mix)'은 창작극회의 '우리소리 배우기'와 문화영토 판의 국악공연, 극단 명태의 '뮤지컬 하이라이트'와 '시민과 함께하는 생활예술프로젝트' 워크숍 공연 등이 펼쳐졌다.
영호남예술제는 6일부터 10일까지 순천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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