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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정문화재단 문화지원확대, '음악인재' 키운다

'목정 음악콩쿨대회' 신설…성악·피아노 등 내달 22일 경합

재단법인 목정문화재단(이사장 김광수)이 음악 분야의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제1회 목정 음악콩쿨대회'를 신설했다.

 

특히 대상 수상자 1명에게 상패와 상금 300만원, 교육감 표창장 이외에도 캐나다 브랜든대학에서 1년 동안 어학연수와 전공분야 레슨을 받을 수 있는 특권을 주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목정 음악콩쿨대회'는 문학과 미술, 음악 등 3개 부문에 걸쳐 18년째 '목정문화상'을 시상해 오고 있는 목정문화재단이 청소년 분야로 지원을 확대하면서 올해 처음 만든 대회. 지난 6월에는 그동안 후원해 오던 '제14회 전북고교생백일장'을 직접 주최·주관하면서 고교생들의 문예 창작 의욕을 높이고 우리 고장의 문학적 전통을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았다.

 

'목정 음악콩쿨대회'는 10월 22일과 23일 전주대 예체능대학 예술학관에서 열린다. 부문은 성악과 피아노, 현악 등 3개 부문. 도내 고등학교 재학생과 재수생 중 대학에서 성악과 피아노, 현악을 전공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참가신청은 25일까지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 전북도시가스(주) 내 목정문화재단 사무국으로 방문 또는 우편, 이메일, 팩스 등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시상은 10월 29일 전북예술회관 4층 공연장에서 열리는 '제18회 목정문화상' 시상식장에서 '제14회 전북고교생백일장' 시상과 함께 진행된다.

 

목정문화재단의 목정(牧汀) 김광수 이사장은 1925년 무주에서 태어나 출판인으로서, 또 제9대·10대·12대·14대·15대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가로서 치열한 삶을 살아왔다. 향토기업인 전북도시가스(주)와 (주)미래엔컬쳐그룹(옛 대한교과서), 서해도시가스(주), (주)현대문학 등을 경영하며 기업의 이익은 반드시 사회로 환원되어야 한다는 소신을 가지고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활동은 물론, 교육사업과 문화사업에 큰 비중을 두고 지속적으로 후원해 왔다.

 

목정문화재단은 "문화는 곧 삶이며 민족의 혼"이라는 신념으로 김이사장이 사재를 들여 설립한 전북 최초의 문화재단이다. 예술의 고장인 전라북도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1993년부터 목정문화상을 시상해 오다 2001년 보다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재단법인을 설립했다. 현재 자본금은 20억원이 넘은 상태며, 1억4000∼5000만원에 이르는 연간 수입의 90% 이상을 '목정문화상' 시상을 비롯해 여러 문화사업에 쓰고 있다.

 

'목정문화상'은 운영위원들이 중심이 돼 문학과 미술, 음악 등 3개 부문에서 전북 출신으로 지역에서 활동하며 공헌한 예술가들을 찾아서 주는 상으로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까지 17회에 걸쳐 51명(단체 포함)에게 상패와 각 1000만원씩의 창작지원비를 지원했다.

 

그밖에도 김이사장은 1955년 「현대문학」을 창간하고 1956년 '현대문학상'을 제정해 적자를 보면서도 반세기 넘도록 지원, 한국 문학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일찌감치 대한교과서주식회사를 이끌며 국가의 뿌리를 튼튼히 하기 위해서는 젊은 인재 발굴과 육성이 가장 중요한 과제임을 인식, 교육과 청소년들에게 많은 애정을 쏟고 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교사를 꿈꾸는 젊은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1973년 목정장학회를 설립해 현재까지 3200여명의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올해 '전북고교생백일장'과 '목정 음악콩쿨대회'에 힘을 실은 것도 그 때문이다.

 

목정문화재단을 총괄하고 있는 이영석 사무총장은 "내년부터는 고교생 미술대회 등 미술 분야의 후진육성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김광수 이사장의 뜻에 따라 전라북도 문화예술의 계승과 발전을 선도하는 문화재단으로 그 역할을 다하고 위상을 확고히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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