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강원랜드 카지노에 영구적으로 출입을 금지해달라고 스스로 신청한 '영구출입제한 신청자'가 1만2천67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가운데 29.6%에 달하는 3천760명은 다시 카지노에 출입, 도박 중독이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재출입자 중 66.7%는 신청 후 1년 이내에 카지노에 다시 출입했다.
13일 강원랜드가 국회 지식경제위 김태환(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영구적 카지노 출입제한 신청자의 재출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00년 강원랜드 카지노 개장 이후 올해 8월31일까지 자기 스스로 카지노에 대한 영구 출입제한을 신청한 사람은 모두 1만2천677명에 달한다.
같은 기간 가족이 영구 출입제한을 신청한 경우는 모두 6천239명으로, 이를 합치면 모두 1만8천916명이다.
김 의원 측은 더욱 심각한 것은 자발적 신청자 가운데 29.6%에 달하는 3천760명이 결국 다시 카지노를 드나들었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가족신청자 중에는 전체의 15.5%에 해당하는 967명이 카지노에 재출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간별로는 본인신청자 기준 9개월만에 카지노를 재출입하는 경우가 958명으로 가장 많았고, 6개월 내 851명, 1년 내 568명, 3개월 내 131명 등 1년 안에 카지노에 다시 발을 들여놓는 경우가 전체의 66.7%에 달했다.
2년 안에 카지노에 출입하는 예도 828명이나 됐고, 3년 내 재출입자도 278명이었다.
김 의원은 "가족이 나서 카지노 출입 신청정지를 요청한 경우, 재출입 비율이 본인 신청의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며 "결국 도박을 완전히 끊으려면 본인 의지 못지않게 가족과 주변인의 관심이 중요하고, 강원랜드의 적극적인 노력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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