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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전시·공연 보며 우아한 추석을

전주박물관·도립미술관 등 작품 감상

국립전주박물관과 전북도립미술관에서는 우리 지역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전주박물관이 개관 20주년을 맞아 마련한 특별전 '조선왕실과 전주'는 올해가 경기전에 태조 이성계 어진이 봉안된 지 600주년이 되는 해여서 더 의미있다. '조선왕실의 본향, 전주' '태조 이성계와 전주' '조선의 왕과 전주' '조선왕실을 위하여' 등 주제를 네 개로 나눠 조선의 왕실문화와 전주의 역사를 조명한다. '전주부지도'를 비롯해 보물 제931호인 '태조어진',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만든 국새 '제고지보' 등이 전시됐다. 전시는 11월 28일까지 계속되며, 추석 연휴에도 관람할 수 있다.

 

도립미술관의 '흐르는 강물처럼-전북의 강이 품은 역사·문화·상상'전은 이 땅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젖줄이었던 강을 중심으로 그 의미와 역할을 새겨보는 자리다. 전북을 흐르는 대표적인 강, 만경강과 섬진강, 동진강, 금강을 소재 삼아 참여작가들이 현장답사를 다녀온 뒤에 작품을 완성했다. 역사와 문화, 상상을 주제로 전북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담아냈다.

 

회화와 서예, 조각, 설치, 미디어, 공예 등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견·청년작가 60여명이 90여점을 출품한 이번 전시는 10월 10일까지. 추석 오전은 휴관예정으로, 일정을 확인하고 방문해야 헛걸음하지 않는다.

 

한가위에 흥겨운 우리 음악도 빠질 수 없다. 남원 국립민속국악원이 22일 오후 3시 국악원 예원당에서 '2010 추석공연-한가위 풍류정경'으로 수준높은 우리 음악을 선물한다. 국악원 국악연주단의 기악합주 '태평소와 관현악', 민속무용 '강강술래', 판소리 '흥보가' 중 '흥보 박 타는 대목', 신명나는 사물놀이 '판굿', 단막창극 '흥보가' 중 '놀보 박 타는 대목' 등 다채로운 전통예술 무대가 신명을 더한다. 참고로 공연이 끝난 후에는 모든 관람객들에게 송편을 나누어 준다.

 

전주전통문화센터의 전속 예술단인 한벽예술단은 21일과 22일 오후 3시 센터 놀이마당에서 특별공연 '국악한마당'을 펼친다. 힘있는 타악 연주가 한벽예술단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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