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인문학'이 광장으로 나와 시민들과 더 가까이 호흡하게 됐다.
KBS 전주방송총국과 전북도교육청이 '2010 KBS 전주 인문학 콘서트(연출 이휘현)'를 다시 시작했다. 27일 첫 강연을 시작으로 10월1일까지 오후 7시30분 전주 경기전 수복청 안뜰에서 계속되는 이번 강좌는 '몽유미인도(夢有美人道) - 꿈이 있는 자가 아름다운 사람에 이른다'를 주제로 진행되고 있다. 초청 강사는 물리학자인 장회익 서울대 명예교수에 이은 교육평론가 이 범, 방송인 주철환, 김택근 경향신문 논설위원, 시사평론가 김어준(딴지일보 총수).
장회익 교수는 27일 자신이 출간한 책 「공부 도둑」을 주제로 칠십 평생을 '공부의 즐거움'에 빠졌던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어 이 범(28일)은 아이들이 진정으로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교육의 조건, '행복한 교실'을 만들기 위한 그만의 교육철학을 소개한다. 주철환(29일)은 텔레비전 프로듀서로, 대학교수로, 방송국 사장으로, 최근에는 가수로까지 데뷔하며 끊임없이 변신을 추구해온 별난 삶의 이력을 유쾌하게 풀어낸다. 김택근 논설위원(30일)은 베스트셀러 「김대중 자서전」의 저자로 민주주의, 인권, 평화, 통일 등에 관한 논의를 '김대중'을 통해 들여다본다. 김어준(10월1일)은 날카로운 시선과 거침없는 입담으로 사회 모순과 부조리에 관한 난상토론을 펼칠 예정. '인문학 콘서트'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방문객들에겐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된다. 063) 270-7355, 270-7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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