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역 조선왕조실록이 새단장될 전망이다.
민족문화추진회의 후신으로, 조선왕조실록 실록 완역을 이끌었던 한국고전번역원(원장 박석무)은 실록에 오류가 있다는 신고가 잇따름에 따라 전문 분야별로 오류 실태분석을 벌인 뒤 이를 바탕으로 실록 현대화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고전번역원은 이를 위해 다음 달 2일 오전 10시 국민대 본관 101호 강당에서 '국역 조선왕조실록 수정보완 방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어 더 완벽한 실록번역 방안을 모색한다.
공청회에서는 신승운 성균관대 교수의 '조선왕조실록의 번역과 활용'이라는 기조 발제에 이어 국방(강신엽 육사박물관 학예사)ㆍ의약(김남일 경희대 교수)ㆍ과학(이은희 건국대 선임연구원)ㆍ사건기사(최성환 서울산업대 강사) 등 전문 분야별로 오류 실태 분석 결과가 점검된다.
고전번역원은 이를 발판으로 '종합분석 및 수정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서정문 한국고전번역원 연구원은 "이 자리에서 논의된 사항을 기초로 실록 현대화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을 통한 정보 서비스 개시 이후 국역 조선왕조실록을 이용하는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최근 5년간 월평균 177건, 총 9천200여 건에 이르는 국역의 오류 신고가 접수됐다.
이 중에는 오타 같은 단순 실수가 다수 포함되긴 하지만 그렇다고 치명적인 오류가 없다고 장담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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