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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세계소리축제] 세대별로 즐기는 소리축제

즉흥 랩에서 록밴드 전설까지 고르는 재미

'2010 전주세계소리축제'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소리여행을 준비했다.

 

지루함을 '쏙' 뺀 국악 뮤지컬을 비롯해 즉흥 랩의 열정적인 경연과 익산의 노동요인 '익산지게목발', 한국 록밴드의 전설 '송골매'의 부활 무대까지 골라서 보고 듣는 재미가 있다. 어린이 소리축제와 프린지 공연 중 가족이 함께 즐길 만한 것들로 추렸다.

 

▲ 10대를 위한 어린이 소리축제

 

'어린이 소리축제'에서는 뮤지컬 '안녕, 핫도그','독도 탐험대'가 올려지며, 국악 신동들이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이는 '꿈나무 소리판' 등이 마련된다.

 

전북대 졸업생들이 주축으로 구성된 국악 전문극단 다움 연희단이 선보이는 뮤지컬'독도 탐험대(1~2일 오전 11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는 울릉도에서 태어나고 자란 봉팔과 칠구, 동식 삼총사가 주인공. 섬 바깥 세상을 궁금해하던 이들은 흥미진진한 독도행을 감행한다. 창극의 현대화에 앞장서고 있는 주호종씨가 연출을 맡았고,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의 류장영 단장이 곡을 썼다. '안녕, 핫도그(4~5일 오전 11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는 소녀와 늙은 개의 우정을 그린 장단놀이 뮤지컬. 간단한 입소리나 동작이 장단이 되어 배우와 관객이 함께 춤과 노래를 즐기는 어린이 놀이극이다. '꿈나무 소리판(1~4일 오후 4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분수대길· 1~4일 오후 3시 한옥마을 한방문화센터)'에서는 차세대 명창들이 '흥보가' 중 '비는 대목', '수궁가' 중 '여봐라, 주부야 대목', '춘향가' 중 '이별가' 등을 들려준다.

 

▲ 20~30대를 위한 공연

 

'프리스타일 랩(즉흥 랩)'은 재즈의 즉흥 연주처럼 랩으로 즉흥적인 가사를 상황에 맞게 하는 것을 말한다.'프리스타일 원 랩 배틀'은 국내 랩퍼들의 최고 등용문. 젊은 세대들은 정형화되지 않은 다양한 실험의 랩에 환호하게 될 것이다. '스카(비트가 강한 서인도 제도의 팝)'는 '쿵짝쿵짝' 엇박에 손과 팔이 절로 들썩이게 만드는 곡. 9인조 브라스 밴드인 '킹스턴 루디스카(1일 오후 8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놀이마당)'는 뿌리 깊은 정통 스카를 추구한다. 일명 '잔치 스카(한국형 스카)'로 불리는 이들의 공연장은 열띤 호응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 40~50대를 위한 공연

 

20년 만에 재결성된 '송골매(1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놀이마당)'는 1970~1990년대 국내 최고의 록그룹이었다. 앨범'다시 날아보자'로 한국 록 부활에 나선 이들은 이봉환(리드보컬·키보드), 김정선(보컬·기타)을 주축으로 새로운 멤버 최승찬(보컬·키보드) 정준교(베이스) 고중원(드럼) 등이 영입됐다. '다시 날아 보자'를 비롯해 '정말 나쁜 나야' '신고산 타령' 등 신곡과 히트곡을 두루 만나볼 수 있을 듯.

 

함라문화예술공동체의 '익산지게목발(1일 오후 4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놀이마당)'은 지게 목발에다 작대기 장단을 치면서 자진노래장단에 자진춤을 추는 노동요. 연극적인 대사와 몸짓을 섞어 새타령, 육자배기, 자진육자배기, 흥타령, 등짐노래, 목발노래(일명 '콩꺾자'), 작대기타령, 둥당기타령(일명 '꿩타령'), 상사소리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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