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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가 문신 작품 석고원형전시관 5일 개관

세계적 조각가 문신(1923~1995)의 작품 석고원형이 전시되는 문신원형미술관이 5일 문을 연다.

 

경남 창원시립 문신미술관은 조각가 문신 타계 15주기를 맞아 문신의 작품 석고원형을 전시하는 미술관을 개관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1월 창원시 마산합포구 추산동 일대 1천41㎡에 23억원을 들여 착공, 지난 4월에 준공한 문신원형미술관은 지상 3층, 건축면적 858.79㎡ 규모다.

 

1층은 수장고, 공조실, 소규모 공연과 학술세미나 등을 위한 홀이 있고 2층은 원형전시실, 1ㆍ2 항온항습실, 3층은 홀과 전망데크, 잔디마당으로 구성돼 있다.

 

이 미술관이 들어선 곳은 문신 선생이 프랑스로 가기 전 신혼시절에 돈벌이를 위해 베이비 골프장을 만들어 운영했던 장소로서 '문신의 쉼터'로 알려져 있다.

 

이 미술관은 개관과 동시에 문신 선생이 작품을 만들기 전 석고로 본을 만든 틀인 석고원형 116점과 유품 공구, 사진, 드로잉 등을 전시하는 '생명의 비너스-문신의 원형전'을 올해 연말까지 개최한다.

 

석고원형은 지난 8월 문신 작가의 미망인인 최성숙 창원시립 문신미술관 명예관장이 창원시에 기증했다.

 

시 관계자는 "원형미술관은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특색있는 미술관으로 건립 의미가 특별하다."며 "원형미술관 개관으로 창원시립 문신미술관이 조각 전문미술관이라는 희소성있는 미술관으로 발돋움한 것은 물론, 시민들의 복합 문화공간으로도 각광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창원시립 문신미술관은 5일 오후 박완수 창원시장과 김이수 시의회 의장, 지역 국회의원, 미술협회 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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