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목정문화상' 수상자로 문학부문 수필가 겸 시조시인 박영학(63·원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미술부문 한국화가 정승섭(69·원광대 미술대학 명예교수), 음악부문 성악가 김용진씨(58·전주대 음악학과 교수)가 선정됐다.
재단법인 목정문화재단은 지난 5일 전주코아리베라호텔에서 '제18회 목정문화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안홍엽)를 열고 수상자를 선정, 발표했다.
문학부문 박씨는 부안 출생으로 1982년 「수필문학」을 통해 등단, 공동수필집 「수필과 함께」(1985), 수필집 「잔잔한 부피」(2000), 시조집 「변산바람꽃」(2010) 등을 펴냈다. 익산문인협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전북문인협회와 전라시조문학회 회원으로 가람시조문학회 편집주간을 맡고 있다. 박씨는 가람 이병기 선생의 시조철학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가람시조선양회를 이끌고, 마한문학상 제정 등 지역 문화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정씨는 강원도 평강 출생으로 1975년 원광대에 부임하면서 줄곧 전북을 기반으로 작품활동을 해왔다. 수십여회에 이르는 국내외 개인전과 단체전을 통해 열정적인 창작활동을 전개했으며, 30여년 간 교단에서 후학을 양성해 전라북도 한국화 발전에 공헌했다. 40여년 동안 한국적 전통미를 일관되게 구현해 왔다는 평가. 대한민국미술대전의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미술협회 고문을 맡고 있다.
광주 출생인 김씨는 테너로서 지금까지 독창회만 26회, 부부음악회만 3회를 열었다. 서양음악의 불모지인 전북에서 전북도립오페라단과 맑은소리를 이끌며 음악발전에 기여해 왔다. 또한 음악교육자로서 성악 분야의 우수한 인재를 육성, 전라북도 음악예술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목정문화상은 목정 김광수 선생이 설립한 목정문화재단이 전북지역 향토문화 진흥을 위해 공헌한 문화예술인 또는 단체에 시상하는 상. 1993년부터 매년 문학 미술 음악 3개 부문에서 시상해 왔다.
목정 선생은 무주 출신으로 향토기업인 전북도시가스(주)와 (주)미래엔컬쳐그룹(옛 대한교과서), 서해도시가스(주), (주)현대문학 등을 경영하고 있으며, 기업의 이익은 반드시 사회로 환원되어야 한다는 소신을 가지고 일찍부터 교육과 문화사업에 관심과 애정을 기울여 왔다.
'제18회 목정문화상' 시상식은 29일 오후 3시 전북예술회관 4층 공연장.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창작지원비 1000만원씩이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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