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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격변 시대에서 길을 구한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올바른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이들에게 유용한 지침서가 발간됐다.

 

한국언론학회장과 뉴스통신진흥회 설립위원 등을 지낸 방정배 전 성균관대 교수 외 소장학자 16명이 공동 저술해 7일 펴낸 '미디어정책론(커뮤니케이션북스)'은 지상파와 케이블TV, 신문, 출판, 방송광고, IPTV 등 미디어 국내 미디어 현실 전반과 정책적 이슈를 돌아보고, 올바른 정책 방향에 대한 다양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서장과 1, 2부로 나뉘어 총 17장으로 구성된 미디어정책론은 1부에서 미디어정책의 대상이 되는 각 미디어 부문에 대해 정책적으로 개괄한다.

 

또 2부에서는 방송통신 규제체계와 공익성, 미디어 소유 집중과 다양성 문제, 방송의 재정구조와 미디어렙, 미디어 격차와 수용자 복지 문제, 불법복제, 인터넷 선거보도심의 등 현안을 파고들어 정책적 함의점을 본격적으로 다룬다.

 

국내 미디어 정책 전반을 돌이켜보고 판을 다시 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시점에서 이 책의 출간은 흥미롭다.

 

김경근 고려대 언론학부 교수는 추천사를 통해 "이제 우리 사회도 효율과 성과주의 중심의 미시적 매체 정치에서 벗어나 성숙한 시민사회 정착을 위한 거시적 매체 정책으로 눈을 돌릴 때"라며 "이 책이 그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욱 언론진흥재단 연구위원도 "한국의 미디어 정책은 미국의 영향으로 숲이 아닌 나무의 논의가 지배해 왔다"며 "이 책은 이런 좁은 시각에서 벗어나 역사적으로 미디어정책을 정의하고, 디지털 기술 기반 등 다양하게 확장된 영역을 폭넓게 다룬다"고 소개했다.

 

권력과의 끊임없는 긴장관계 형성이 사명이라 할 신문 미디어의 경우, 과거 권위주의 정부의 언론회유 정책을 경계하며, 민주주의 성숙과 발전을 위해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가 여론형성 과정에서 투영되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은 여전히 날카롭다.

 

방정배 외 16명. 530쪽. 2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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