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박수' 준비!"
유길문 전주 리더스클럽 회장의 호령에 회원들은 "얍!"을 외치며 박수칠 준비를 한다. "나는 책이 정말 좋다!"는 회원들의 삼창이 이어진다.
전주 리더스클럽이 주최하고 전북일보가 주관한 '제2회 대한민국 명품 독서 페스티벌'이 지난 16~17일 전주교대와 전주한옥마을 일대에서 열려 책을 통해 뜨거워지는 만남이 재현됐다. '지식의 대통합, 통섭'을 주제로 열린 이번 독서 페스티벌에서 김명곤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 송하진 전주시장,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 작가 최복현씨가 초대 돼 인문학적 상상력과 통찰력을 배우는 기회가 마련됐다.
리더스클럽 회원 오정화(43·HOME 상담교육센터 대표)씨는 "최복현씨의 '인문학의 발견과 이해'를 들으면서 '통섭'은 결국 기본(인문학)으로 돌아가는 것임을 알게 됐다"며 "이전에는 인문학을 기반으로 소양이 넓고 깊은 '박사(博士)'들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한 분야밖에 모르는 '박사(迫士)'들이 많아지면서 소통이 되지 않아 인문학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회원 김성봉(36·전주KT 근무)씨는 김명곤 조직위원장의 특강'창조적 감성과 문화의 힘'을 인용해 "공자의 명언'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고, 나는 놈 위에 노는 놈 있고, 노는 놈 위에 미친 놈 있다'을 들으면서, 21세기 인재상이 바로 저기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전에는 숙제하듯 책을 읽어왔다면, 앞으로는 책을 즐기면서 읽는 문화가 돼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회원 조석중(38·KCP 미래원 대표)는 서울 독서모임인 '나비독서포럼'의 회원들과 만남에서 "자신에게 맞는 책을 선택하고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책의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작업도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유길문 리더스클럽 회장(46·우석대지점 차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강사들의 초청 강연를 통해 '좋은 책이 좋은 사람을 부른다'는 명제가 다시 한번 확인된 것 같다"며 "독서는 충만한 인간을 만들고, 토론은 준비된 인간을 만들며, 글쓰기는 완전한 인간을 만든다는 말처럼 리더스클럽이 이같은 창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리더스클럽(cafe.naver.com/readersforum)은 '독서와 정보공유를 통해서 가치있는 삶을 이루어 간다'는 목표 아래 2002년부터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는 독서토론 모임이다. 2007년 대한민국 평생학습 대상(학습동아리 부문) 수상으로 주목을 모았으며,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전라북도 우수학습 동아리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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