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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D-8]외국인 입맛 사로잡을 한식

2010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향한 외국인들의 발걸음이 부쩍 늘었다.

 

G20 정상회의와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과 기업 총수, 그리고 이들의 수행원들은 세계 정ㆍ재계의 지도층 인사라는 점에서 이번 회의는 한식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과거 한식하면 떠오르는 메뉴가 불고기였다면 최근에는 갈비, 한정식, 비빔밥으로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다.

 

도심속 문화체험의 명소로 떠오르며 외국인의 발길을 모으고 있는 삼청각이 외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만한 한식당과 대표 메뉴를 소개했다.

 

◆ 삼청각의 '들깨소스 관자구이' ㆍ'돌솥비빔밥' = 들깨소스 관자구이는 관자와 피망, 양파, 새송이 버섯을 볶은 후 들깨소스와 포도소스를 얹은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관자의 담백한 맛과 피망의 아삭하게 씹는 맛이 고소하고 달콤한 소스와 어우러진 흔치 않은 특별한 맛을 낸다.

 

자극적인 음식을 먹지 못하는 외국인들이 꾸준히 찾는 한식메뉴라고 삼청각은 소개했다.

 

내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사랑 받는 '돌솥비빔밥'은 8가지 신선한 나물과 생율, 은행, 잣을 고명으로 담아 돌솥의 높은 온도를 이용해 비벼낸 웰빙 음식이다.

 

참기름의 고소한 향으로 후각을 자극하고 갖가지 나물의 색상으로 시각의 재미를 더해주며, 직접 비벼 먹는 경험이 외국인들에게 흥미로움을 더한다.

 

당면과 삼색 파프리카, 새송이 버섯을 양념한 후 볶아낸 잡채도 당면의 쫄깃한 맛과 양념의 감칠맛이 외국인들의 입맛을 잡아 오랜 시간 스테디 품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외에도 고기의 달고 부드러운 육질에 삼청각만의 비법으로 담근 장 맛이 어우러진 갈비찜은 자극적이지 않은 맛으로 외국인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금수강산 '콩나물홍합해물찜' = 대화동에 있는 금수강산은 우리 전통의 갈비찜 외에도 다양한 찜 요리로 외국인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금수강산의 대표 메뉴로 소ㆍ돼지 갈비찜을 비롯해 해물닭찜과 콩나물홍합해물찜이 꼽힌다.

 

매운맛이 후각으로도 느껴지는 해물닭찜과 콩나물홍합해물찜은 낙지, 주꾸미, 홍합, 새우 등 풍부한 해산물이 들어있어 개운하면서도 얼얼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매운맛에 강한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메뉴로 4인 가족이 와서도 배부르게 먹고 갈만큼 양도 푸짐해 한국식당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정을 고스란히 느끼게 해준다는 평이다.

 

금수강산의 식재료는 조미료 없이 한약재와 각종 과일로 재워져 풍부하고 살아있는 맛을 내며, 황토로 이뤄진 실내 인테리어도 푸근함을 더한다.

 

◆ 삼청동 참숯구이 전문점 단풍나무집 '천 겹' = 단풍나무집은 삼청동 특유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한국적인 느낌을 주는 황토 화로에 참 숯을 사용한다.

 

이 곳에서 취급하는 여러 종류의 고기들 중에서도 외국인에게 인기를 끄는 메뉴 '천 겹'은 '돼지고기에 천겹의 마블링이 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돼지고기 목덜미 부위 항정살로 지방이 적절하게 섞여 있어 고소하면서도 쫄깃하게 씹히는 맛이 특징이다. 또 점심에 판매되는 불고기 세트 메뉴와 비빔밥도 한국적인 분위기를 살리는 메뉴로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다.

 

단풍나무집은 이태원에도 있어 외국인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장소로 더욱 각광받고 있다.

 

◆명동교자 '칼국수' = 명동에 있는 명동교자는 육수, 면, 고명, 김치의 4박자를 모두 갖춘 칼국수로 닭을 8시간 동안 푹 고아 간수를 제거한 천일염으로 간을 맞춘다.

 

오래 끓여도 쉽게 퍼지지 않는 면은 반죽 후 2~3시간의 숙성을 거쳐 쫄깃함을 자랑한다.

 

업장에서 직접 뽑아 제공하기 때문에 신선한 면발을 맛 본 외국인들이 한번 오면 다시 재 방문하는 두터운 마니아층을 가진 곳이다.

 

또 칼국수와 궁합이 잘 맞는 명동교자의 대표 메뉴인 만두는 외국인들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며 관광객들의 두터운 사랑을 얻고 있다.

 

◆서래마을 한식레스토랑 맘 '버섯비빔밥' = 서래마을 골목에 위치한 '맘(mom)'은 이름에서도 느껴지듯 엄마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 4형제가 어머니의 뛰어난 요리솜씨를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든 한식레스토랑이다.

 

이 곳의 오이선, 구절판과 같은 대표 메뉴들 중에서도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음식은 '버섯비빔밥'이라고 한다.

 

버섯과 야채에 여러 재료를 추가해 어머니가 직접 달인 간장으로 비벼먹는 버섯비빔밥은 데리야끼의 맛과 흡사해 외국인들이 즐겨 찾으며 직접 달인 간장소스는 따로 판매할 정도로 인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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