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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승들이 지켜야할 모든것..선원청규 발간

전국 조계종 사찰의 선원(禪院)에서 수행하는 수좌들이 지켜야할 생활규칙이자 종합 수행지침서인 '선원청규(禪院淸規)'가 10일 발간됐다.

 

조계종 전국선원수좌회 선원청규 편찬위원회는 '선원청규'는 기존에도 전국 선원에서 사용해 왔지만 종단 차원에서 표준화해 전국 선원에서 단일한 선원청규를 따르게 되는 것은 1천700년 전 불교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이래 사실상 처음이라고 의의를 설명했다.

 

이번에 나온 선원청규는 조계종의 종지(宗旨)와 역사, 율장 등을 다룬 1부와 선원의 수행과 생활 전반에 걸친 구체적인 내용과 장례의식 절차 등을 다룬 2부로 구성됐다.

 

방장에서 주지에 이르는 선원 내 46개 조직 및 소임, 안거를 하기 위해 방부를 들일 수 있는 자격, 안거 중 소임을 써 붙이는 용상방 구성절차, 선원의 일과와 제반수칙, 선방, 요사, 법당, 지대방, 해우소 등에서 지켜야할 수칙까지 자상하게 설명했다.

 

또 운력으로 불리는 스님들의 노동과 관련한 수칙, 수행자의 재산소유 문제, 문화생활, 복지대책, 스님들이 입적했을 때의 절차, 생명나눔을 위한 장기기증과 시신기증 방법 등도 담고 있다.

 

편찬위원회는 예로부터 전해져온 송나라, 원나라 시절의 청규를 기본으로 삼아 중국과 일본의 청규, 최근의 것인 대만 불광사 규칙과 프랑스 플럼빌리지의 비구계 개정판, 가톨릭 베네딕도회의 규범까지 두루 참고했다고 설명했다.

 

조계종은 이날 오후 조계사 대웅전에서 총무원장 자승스님, 원로회의 부의장 밀운스님과 함께 덕숭총림 수덕사 방장 밀운스님, 조계종립 특별선원인 봉암사의 수좌 적명스님, 전국선원수좌회 공동대표 현산스님, 대원스님, 대승사 선원장 철산스님 등 조계종 선승들을 대표하는 중진, 원로스님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선원청규 봉정법회를 봉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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