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깃을 여미는 추운 겨울 마음을 안온하게 감싸주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갤러리 공유(관장 이정임)가 열고 있는 '따뜻한 겨울'전은 작가들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마음을 모은 자리다.
박민평 선생을 필두로 유휴열 이철량 강용면 여태명 등 중견작가와 고기현 김성민 문재성 윤길현 등을 비롯해 젊은작가 임희성 이동형 이시내 등이 새롭게 합류해 총 40여 점을 내놓았다.
서양화가 박민평 선생의 작품 '가을'에는 고향의 향수가 물씬 풍기는 산과 나무들을 서정적인 회화로 묘사한 작품에서 작가의 따스한 인간미와 순수함이 느껴진다. 동양화가 이철량씨의 근작에선 강한 수묵의 구성이 두드러진다. 도시를 형상화한 듯한 검은 수묵의 숲은 인간의 실존적 사유를 보여준다.
'전통의 현대화'로 중심 잡기에 힘써온 조각가 강용면씨도 '온고지신'을 내놓았다. 미송을 말린 뒤 조각해 강렬한 오방색으로 채색하는 그만의 독특한 작업 방식을 고수한 작품이다.
갤러리 공유는 지난 2008년부터 전시 수익금을 군산나포장애복지관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해왔다.
이정임 관장은 "무엇보다 그림을 통한 아름다운 기부에 동참한 작가들에게 가장 감사하다"며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보탬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 따뜻한 겨울전=17일까지 갤러리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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