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정권재창출을위해 자유선진당과 정치연대를 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12일 전해지자선진당이 강하게 반발, 논란이 일고 있다.
안 대표는 지난 11일 여의도에서 가진 지역기자들과 오찬에서 손학규 대표 등민주당의 충청권 구애에 대한 견해를 질문받자 "충청권이 민주당에만 우호적인 것은아니다"라며 "정권 재창출을 위해 선진당과 정치연대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당 대표실이 전했다.
안 대표는 이어 "선진당과 정치연대를 위해 우호적이고 깊은 관계를 계속 유지해나갈 생각"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안 대표의 언급은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보수진영이 참패한 것을 계기로 제기돼 온 보수대연합이나, 안 대표가 취임 이후 언론인터뷰 등을 통해 강조해 온 '중도보수 대통합'과 맥이 닿아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안 대표는 취임 이후 "비단 자유선진당뿐 아니라 모든 중도와 보수 세력이 다통합을 이뤄 다음 정권 창출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또 안 대표는 이날 오찬에서 현재 공석인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과 관련, "많은고민을 했지만 충청몫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보다 더 시급한 문제가 없다고 본다"며"빠른 시일 내에 충청몫 지명직 최고위원을 임명하기 위해 인선에 착수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는 당 5역회의에서 "한나라당이 선진당과정치적 연대를 고려한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매우 부적절하다"며 "집권여당 대표의발언은 매우 신중해야 하는데 어제 발언은 그런 구석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선진당은 그런 말 한마디에 왔다갔다, 좌고우면하는 정당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해둔다"며 "더이상 충청인과 선진당을 흔드는 행동을 자제해주기 바란다"고 부연했다.
김창수 사무총장도 "안 대표의 발언은 다른 당에 대한 적절한 자세가 아니라고생각한다"며 "원인도 알 수 없는 무지막지한 발언을 집권당 대표가 하는 사태가 재발해서는 안 된다고 엄중 경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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