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 구도심의 활성화를 위해 국립 군산대의 일부 학과 건물을 구도심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조심스럽게 검토되고 있다.
12일 군산시와 군산대에 따르면 갈수록 쇠퇴하는 구도심의 상권을 되살리고 주변 환경을 개선할 목적으로 군산대의 일부 시설을 이전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이를 위해 양측은 지난 9일 군산대에서 비공개적으로 만나 캠퍼스 이전에 따른문제 등을 논의했다.
첫 회의였던 만큼 구체적인 성과는 얻지 못했지만, 양측은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대 일부 시설의 이전은 구도심 활성화는 물론이고 현 미룡동의 본 캠퍼스와새만금 캠퍼스를 연계해 군산대의 권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전을 위해서는 적정 부지 선정과 부지 매입 등 풀어야 할 난관이 작지 않아 실현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군산대 관계자는 "어떤 부지에 대학의 어떤 시설물을 이전할지 등은 전혀 결정된 바 없다"면서 "논의 초기 단계상태로 앞으로 수차례 관계기관 및 단체와의 협의도 필요하다"며 예단을 경계했다.
군산대는 일부 학과를 이전하는 방안과 부속기관인 평생교육원과 어학원 등을옮기는 방안 등을 높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군산시 관계자는 "군산대 일부 기능의 원 도심 이전문제는 군산대뿐아니라 지역의 교육청, 시의회, 지역 주민 대표 등 모두가 함께 협의체를 구성해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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