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사 단체인 사단법인 새건축사협의회는 15일 "최근 공공건축물 준공식이 건축가의 자리 없이 열리고 있다"며 건축가에 대한 합당한 예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이날 성명에서 "국립 중앙박물관 개관 리셉션에 건축가는 초청되지 않았고 상암 월드컵 경기장 준공식 때도 건축가의 이름은 호명조차 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협의회는 이어 "독일, 영국, 이탈리아 등 많은 문화선진국에서는 건축가가 준공식을 주최하고, 건축물을 설명하는 안내책자 첫머리에 건물 이름 다음으로 건축가의 이름을 명기한다"며 "세계적인 문화국가가 되려면 문화적 가치에 대한 존중과 더불어 무엇보다도 창작자에 대한 합당한 예우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이 문제와 관련, 오는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유사 사례에 대한 증언을 듣는 한편 모든 공공건축물에 설계자의 실명이 표시될 수 있도록 하고 기공식, 준공식 등에서 건축가들이 합당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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