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 'LH본사 유치' 현수막에 눈 둘 곳 없어?
지난 26일 전북도를 초도 방문한 김황식 국무총리 일행은 전북도가 임차한 리무진 버스를 교통편으로 이용했다. 그 덕에 전주와 군산, 새만금을 오가는 바쁜 일정이었지만, 완벽하게 소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김 총리가 갑자기 버스 창문의 커튼을 닫아 그 배경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김 총리는 중앙버드나무 상가에서 팔복동 사회적기업 '공동체 나눔 환경'으로 이동하던 중 추천대교 인근에서 창문 커튼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순간 버스 안에는 정적이 흘렀으며, 이를 둘러싼 의견이 분분하다. 당시 30인승 버스 안에는 김 총리와 김완주 도지사, LH 비상대책위 관계자 등 20여 명이 탑승했지만, 누구도 김 총리의 내심을 알 수 없기 때문.
현재까지는 김 총리가 곳곳에 내걸린 LH 본사 유치 관련, 수 백 여장의 플래카드에 시선을 어디에 두어야할 지 곤욕스러웠기 때문이라는 게 설득력을 얻고 있다. 당시 추천대교에는 LH와 관련된 플래카드와 만장이 빈틈없이 내걸려 있었다.
가뜩이나 김 총리는 군산공항에서 전주시내로 들어오면서 1000여 장의 LH관련 플래카드와 마주했다. 전주시내에만 500여장 내걸려있는 플래카드는 교통방해나 미관저해 등을 야기한다며 눈총을 살 만큼 많았던 게 사실.
하지만 도는 LH관련 플래카드가 도민의지를 정부 측에 제대로 전달했다는 자체 평가를 내리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김 총리의 전북방문으로 최소한 전북지역이 손해는 보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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