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 모임으로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관람하는 것은 어떨까.
국립오페라단과 수지오페라단이 연말을 맞아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각각 무대에 올린다.
국립오페라단은 29∼30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아듀 2010 갈라'를 열고 올해 공연했거나 내년에 공연할 작품의 하이라이트를 들려준다.
1부에서는 모차르트의 '이도메네오', 베르디의 '맥베드', 글룩의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라벨의 '어린이와 마법', 베르크의 '룰루' 등 오페라 주요 곡이 공연된다.
테너 김재형, 바리톤 고성현, 카운터테너 이동규, 테너 강신모, 메조소프라노 정수연, 소프라노 박은주, 이 삐꼴리 어린이합창단이 출연한다.
내년도 공연 예정 작품을 미리 맛볼 수 있는 2부에서는 구노의 '파우스트' 중 '정결한 집', 베르디의 '시몬 보카네그라' 중 '평민들이여, 귀족들이여', 풀랑의 '카르멜회 수녀들의 대화' 중 '살베 레지나', 바그너의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중 '선원들의 합창'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소프라노 임세경, 테너 정호윤, 바리톤 우주호, 모스트보이시스 합창단 등이 노래를 선사한다.
반주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맡는다.
관람료는 작년 갈라 콘서트의 절반 가격인 3만∼5만 원이다. 문의는 ☎02-586-5282.
수지오페라단도 8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오페라 카르멘 갈라'를 공연한다.
이날 공연에는 이탈리아의 라 스칼라 극장에서 오페라 '카르멘'의 타이틀 롤을 맡았던 메조소프라노 엘레나 막시모바가 출연해 화려한 의상과 함께 집시 여인의 매력을 선보인다.
'카르멘'의 인기곡인 '하바네라' '집시의 노래' '투우사의 노래' '꽃노래' 등을 감상할 수 있다.
TV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의 '남자 그리고 하모니' 편에 출연했던 리포터 겸 가수 선우가 사회를 맡아 주요 아리아와 중창에 대해 해설한다.
테너 프란체스코 그롤로, 소프라노 신지화, 바리톤 박정민 등이 출연한다. 지휘는 클라우디오 미켈리, 반주는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맡는다.
티켓은 3만∼20만 원이며 문의는 ☎02-581-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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