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도내 5개 대학·테크노파크 참여…6개 기술 선정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 기술을 산업화하는 방안이 모색된다. 전북도는 내년에 전북대와 군산대 원광대 전주대 우석대 등 도내 5개 대학 산학협력단과 전북테크노파크가 참여하는 '전북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기술지주회사는 대학이 개발한 기술을 산업화로 연계시키기 위한 특수회사로, 참여대학과 기관들이 기술과 자본을 출자해 설립된다. 기술지주회사는 보유 기술을 산업화해 이익을 창출하게 되는데, 기술을 활용해 자회사를 설립할 수도 있으며, 연구개발전문기업을 만들 수도 있다. 또한 지역의 R&D기관과 연계해 기술개발과 산업화도 꾀할 수 있다.
현재 한양대 서울대 삼육대 서강대 경희대 고려대 인천대 동국대 부산대학교가 기술지주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강원도는 강원지역 5개 대학이 연합회사를 설립했다.
전북지역도 올 초부터 도내 대학들이 보유하고 있는 산업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 대학의 산학협력단과 협의했으며, 대학 보유 기술중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6개 기술을 선정해 이들 기술을 자산으로 하는 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6개 기술은 자동차, 건강기능식품, 의료, 건축, 농업관련분야로 현재 산업기술진흥원에서 기술가치를 평가하고 있다.
도는 기술가치평가 결과가 나오면 기술가치와 동등한 규모의 자본을 모아 회사를 출범시킬 방침이다. 또 기술지주회사를 중심으로 한 정부공모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기술을 자본으로 한 사업화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기술지주회사는 대학과 R&D기관의 기술을 사업화에 성공시켜 다시 기술개발에 투자토록하는 기술개발 선순환구조를 촉진시키기 위한 사업형태"라며 "도내 대학들이 개발한 기술이 천여건에 육박한다"고 말했다.
도는 기술가치평가가 나오는대로 내년도 추경에 기술지주회사 설립 지원을 위한 예산을 수립할 예정이며, 회사는 초기비용을 줄이기 위해 전북테크노파크내에 둘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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