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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삼만의 클릭 주식시황] 힘찬 2011년을 시작하며

지난 2010년 국내 전반적인 코스피흐름은 상저하고로 평가할 수 있다. 상반기는 중국의 긴축,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박스권 등락을 보였으나 하반기에는 한국과 미국의 기업 실적이 트리거 역할을 한데 더해 미국의 추가적인 양적완화정책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상승세에 진입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1분기에는 중국이 1월 지급준비율을 인상하면서 긴축 움직임을 보였고 글로벌 증시의 조정압력으로 작용했다.

 

2분기에는 EU와 IMF의 그리스 지원 결정으로 인해 국가 재정위기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소폭 완화되었다.

 

3분기에는 미국과 한국 기업들의 어닝서프라이즈가 증시에 상승 모멘텀을 제공했고 유럽은행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공개되면서 유럽 은행들에 대한 불확실성이 축소되었고 증시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4분기에는 미국의 추가적인 양적완화(QE2)가 결정되고 미국의 경제지표가 기대치를 상회하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말 소비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증시에 상승 모멘텀을 제공해 주었다. 지난 2007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코스피는 2000포인트에 안착하면서 2010년을 마무리 했다.

 

2011년도 증시의 이슈는 차별화이다. 글로벌 증시 차원에서 보면 선진국과 신흥국의 차별화가 분명했고 뿐만 아니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의 움직임 사이에도 뚜렷한 차별화가 나타났다. 2010년에는 코스피의 수익률은 21.4%인 반면 코스닥의 수익률은 -2.2%이다.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비슷한 상황이 98년과 04년 정도에 찾아 볼수가 있는데 이 경우 그 다음해에는 코스닥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도 주의깊게 살펴봐야 할 것이다.

 

또 다른 이슈는 바로 외국인의 순매수라고 할 수 있다. 올해 국내 주식시장을 상승 요인의 일등공신은 단연 외국인이었다.

 

2010년에 22조원 가까이 순매수 했고 지난 95년 이후 자료를 통해서 살펴보면 외국인 연간 순매수 거래 금액으로는 2009년에 이어 두 번째 큰 금액이다. 외국인들은 지난 1년간 IT, 자동차, 화학 등 주도주 중심으로만 매수했던 것이 최근에는 전 업종을 고르게 매수를 하고 있다는 점으로 2011년에도 외국인의 국내 증시를 이끌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2011년의 시작은 코스피 2000선을 넘어서 역사적인 고점 갱신을 하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전고점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 중국의 긴축 우려, 유럽의 소버린 리스크 등 악재들도 존재하지만 글로벌 주식시장의 큰 그림을 본다면 여전히 투자하기 매력적인 곳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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