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가 남아도는 쌀의 수급조절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대체작목 재배와 관련, 올해부터 콩을 추가하기로 결정하고 죽산·금구면 일대에 집단으로 재배키로 했다.
10일 김제시에 따르면 남아도는 쌀의 수급조절 및 정부정책에 부응하고, 수도작 위주 농업의 생산성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쌀 대체작목으로 연근 등을 이미 집단으로 재배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콩을 집단으로 재배할 계획이다.
올해 김제시 관내 벼 대체작목 재배면적은 총 1003ha로, 전체 논 2만2421ha 대비 16.7%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재배계획은 다년생 627ha, 조사료 251ha, 다년생작물 125ha 등이다.
죽산·금구면 일대에 올해부터 집단으로 재배하는 콩의 경우 각각 20ha씩 40ha를 재배할 계획으로, 콩 집단 재배지역에는 콩 파종기를 비롯 콩 탈곡기, 정선기, 저장고 등을 지원하고 잡곡 재배사업에 2억3000만원을 지원, 콩 재배농가들의 사기를 진작시킬 방침이다.
죽산·금구면 일대 집단 콩 재배지역에서 나오는 콩은 김제원예협동조합 및 동김제 농협 등을 통해 유통·판매할 계획으로, 이미 협약을 마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죽산·금구 콩 재배면적을 차후 50ha까지 확대할 계획이다"면서 "장기적으로는 유통 판매처에 가공시설 등을 지원해 벼 보다 소득을 월등히 높일 수 있는 단계까지 육성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김제시는 벼를 대체할 만한 소득기반의 다양화를 위해 올해 각 읍면동 지역특화 품목 육성을 위해 8억원을 지원할 계획으로, 연근을 비롯 고사리, 옥수수, 잡곡 등을 중점적으로 재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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