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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지산업지원센터 개방

옛 전북도 2청사 자리, 지상 4층 규모…상품전시실·한지문화체험실 등 갖춰

전국 최초 한지 R&D 연구기관인 전주 한지산업지원센터가 25일 시민들에게 개방된 가운데 관계자들이 내부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추성수([email protected])

전국 최초 한지 R&D 연구기관인 한지산업지원센터(센터장 권태호)가 25일부터 개방됐다. 한지산업지원센터는 다양한 한지 상품과 디자인을 개발하고 마케팅을 후원해 한지의 산업화를 표방한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전주시생물소재연구소가 민간위탁을 받아 운영하고 있는 한지산업지원센터는 133억원이 투입 돼 전주시 경원동 옛 전북도 2청사 터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3553㎡으로 건립됐다. 전시·체험·홍보 공간을 갖춘 이곳은 상품전시실과 한지문화체험실, 한지제조실, 한지홍보관, 기획전시실 등으로 구성됐다.

 

상품전시실 모습. ([email protected])

무엇보다 한지 R&D 연구기관답게 지난해 들여온 최고급 연구개발 장비 59종을 기업에 개방, 기술 개발을 후원한다. 전주를 비롯해 전국 한지업체와 한지상품 유통업체, 대학, 연구기관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

 

상품전시실은 생활용품에서 인테리어용품, 의류까지 다양한 한지 관련 제품들을 선보여 일반인의 구매를 유도하고 기업에 연계한다. 한지제조실에서는 한지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으며, 한지문화체험실에서는 다양한 한지 상품을 디자인해볼 수 있다. 기획전시실에서는 개관 기념 전국한지공예대전 역대 수상작 특별기획전을 내놓고 있다.

 

한지산업센터는 5월부터 시가 맡아온 조선왕조실록 복본(複本) 간행사업을 진행, 복본화를 통해 전통 한지 제조기술도 복원할 방침이다.

 

권태호 센터장은 "국가 연구개발 과제를 비롯해 다양한 외부 용역들을 추가 수탁해 재정을 자립하면서 한지의 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핵심 생산기술을 개발해 한지산업발전을 위한 싱크탱크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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