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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첫날 금 싹쓸이

남녀 1,500m 노진규·조해리 '금빛 질주'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011 아스타나 동계올림픽에서 첫날부터 금메달 2개를 싹쓸이하며 명예 회복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한국은 31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남녀 1,500m 결승에서노진규(경기고)와 조해리(고양시청)가 금메달을, 엄천호(한국체대)와 박승희(경성고)가 은메달을 각각 휩쓸었다.

 

먼저 열린 여자 1,500m 결승에서 조해리는 2분38초442만에 결승선을 통과해 박승희와 사쿠라이 비바(일본)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박승희는 2분38초621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고,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저우양(중국)은 4위로 처졌다.

 

초반 조해리와 박승희 모두 3~4위에 처진 채 레이스를 시작한 한국은 8바퀴를 남겨두고 박승희가 1위로 치고 나서고 6바퀴를 남기고 조해리도 1위를 추월하면서 속도 경쟁에 불을 붙였다.

 

4바퀴를 남겨두고 저우양이 앞으로 치고 나오면서 위기가 있었지만, 조해리와 박승희가 위치를 잘 잡고 추월하지 못하도록 잘 견제하면서 한국은 1, 2위를 유지한채 경기를 마쳤다.

 

이어 벌어진 남자 1,500m 결승에서는 노진규가 2분18초998의 기록으로 1위로 골인했고, 엄천호가 2분19초337로 뒤를 이어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눠 가졌다.

 

여자 대표팀과 달리 노진규와 엄천호는 초반부터 레이스를 주도하는 작전으로 나섰다.

 

3바퀴째부터 노진규가 선두를 달리고 엄천호가 뒤를 이었고, 둘은 중반 이후 경쟁자들을 멀찍이 따돌리고 독주를 펼친 끝에 가볍게 1, 2위로 경기를 끝냈다.

 

한국은 2003년 아오모리 대회 이후 8년 만에 남녀 1,500m 동반 우승을 달성했다.

 

1999년 강원 대회부터 2003년 아오모리 대회까지 두 대회 연속으로 동반 우승했던 한국은 2007년 창춘 대회에서 안현수(성남시청)가 은메달에 그치면서 동반 우승이 불발됐다.

 

여자 대표팀은 특히 1999년부터 이 종목 4연패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해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에서 석연찮은 판정 탓에 5연패에 실패했던 대표팀은 당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중국의 저우양을 4위로 밀어내고 4연패를 달성해 아쉬움을 털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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