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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신동 유태평양 전북대서 소리 배운다

올 한국음악학과 전액 장학생 입학

6살 나이에 3시간이나 되는 '흥보가'를 완창해 주목을 모았던 '국악 신동' 유태평양군(19)이 이제 어엿한 청년이 됐다. 유군이 오는 3월 전북대 한국음악과에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해 판소리를 배운다.

 

유군은 "여러 대학에서 입학 제의가 들어왔지만, 소리의 본고장에서 판소리의 깊은 맛을 배우려고 전북대를 선택했다. 꾸준히 공부해 세계인과 함께 판소리로 교감을 나누는 소리꾼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초등학교 시절 한국관광홍보 대사에 임명 돼 미국과 일본, 중국, 인도,러시아등 72개국을 다니며 우리 문화를 널리 소개했고 세계 타악기의 본고장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4년간 유학하며 아프리카 전통 타악기인 잼베(Djembe)를 집중적으로 배우기도 했다. 흑인들의 토속 리듬과 우리 전통 장단의 공통점을 발견했기 때문에 우리 국악을 전세계가 즐기는 음악으로 만들고 싶다는 야무진 꿈을 가져서다.

 

정읍이 고향인 그는 "고향을 떠나 국내·외에서 많은 활동을 해왔다"며 "이제는 어머니의 품과 같은 고향땅에서 부족한 소리공부를 더 하고 싶다"고 말했다.

 

6살 때 '흥보가'에 이어 10살 때 '수궁가'를 완창하는 등 일찍이 국악신동임을 입증한 그는 "판소리 다섯 바탕 중 이제 겨우 두 바탕을 마쳤으니 이제 나머지 세 바탕을 완창할 수 있도록 꾸준히 연습하겠다. 더 나아가 판소리와 국악을 포함한 여러 장르의 음악을 두루 섭렵하겠다"고 덧붙였다.

 

유군은 3회 판소리 완창을 비롯해 한국관광홍보대사,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해외 공연을 가졌으며, 전국 판소리 경연대회 종합 대상과 2010 전주 학생대사습 전국대회 장원, 대한민국 인재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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