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용 익산풀이무용단 예술감독, 박사학위 논문발표
"일반적으로 지적장애인 하면 편견을 갖기 쉽지만 그들의 무용표현력은 정상인들을 뛰어 넘었습니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유스럽게 동작을 표현하는 것을 보며 많이 놀랐습니다."
익산 풀이무용단 주성용 예술감독()이 원광대 박사학위 논문을 통해 무용동작치료가 지적장애 여고생의 자기표현 능력과 자아존중감 향상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그의 논문'무용동작치료가 지적장애 여고생의 자기표현 능력과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효과'은 지적장애 3급 여고생 10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무용동작치료를 진행하면서 치료 전 후에 작성된 자기표현 평정척도를 분석했다.
비록 표본집단의 수가 많지 않지만 지적장애 여고생의 자기표현 능력을 내용적, 음성적, 및 비언어적 요인으로 세분하여 비교한 경우에도 무용동작치료후 모든 항목에서 증가했다. 또한 자아존중감을 일반적, 사회적, 가정적 및 학교생활 요인으로 세분하며 비교한 경우에도 모든 항목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지적장애인의 사회적응을 위해서는 신체활동 프로그램 도입이 필요하며, 환자가 자신의 감정을 움직임을 통해 마음껏 표현해 내도록 이끌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남성무용가 출신으로는 처음인 이번 실험을 통해 주 박사는 "무용동작 치료는 신체의 움직임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시키고 인성개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 궁극적으로 지적장애인의 신체 기능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가장 중요한 것은 무용동작치료사와 내담자사이의 신뢰관계 확립이다. 지적장애인과 같이 특수인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 무용동작치료사는 반드시 무용치료의 이론적인 사전지식과 더불어 그들에 대한 포용력과 이해력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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