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머물며 미국 종합격투기 무대 UFC에서 뛰는 추성훈(35·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일본 대지진과 관련한 구호 활동에 전념하겠다며 당분간 공식 경기 일정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추성훈은 14일 소속사인 스페셜조인트그룹을 통해 "20일로 예정된 네이트 마쿼트와의 UFC128 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성훈은 "현재 지진 피해를 본 친척과 재일교포의 생사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데 그분들을 위한 안전 대책과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면서 "이런 비상사태에서 공식 행사와 개인 훈련을 이행하는 것보다는 작은 보탬일지라도 다각적인 차원에서 구호 작업을 벌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직접 (지진을) 겪은 사람들의 공포는 언론을 통해 듣는 소식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심각하다"며 "이곳 사람들은 극도의 공포와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1일 도쿄의 자택에서 지진의 공포를 경험한 추성훈은 지진 직후 블로그 등을 통해 "집이 크게 흔들렸다. 아무것도 못하고 허둥지둥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추성훈은 이후 지진이 잦아들자 곧바로 자신의 블로그와 트위터를 통해 지진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트위터로 팬과 정보를 교환하고 피난처와 긴급 전화번호 등 지진 관련 소식을 전파하면서 구호활동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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