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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여행] (19)정읍 산외 한우마을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쇠고기 '맘껏'…2005년부터 형성…정육점 39개·음식점 28개소 성업 중

도심을 벗어나 눈과 귀, 마음을 즐겁게 하면서 질 좋은 쇠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국내 단풍 최대 명산 중 하나인 내장산을 비롯해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 쉬고 있는 정읍 산외 한우마을이 그곳이다.

 

2005년부터 형성되기 시작한 산외 한우마을은 마을을 통과하는 주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맛좋고, 품질도 좋은 쇠고기를 취급하는 가게들이 줄지어 있다.

 

 

전주에서 30분 정도 걸리는 산외 한우마을에 가면 맛있는 쇠고기는 물론 주변에 있는 내장산, 옥정호 등의 아름다운 풍광은 덤으로 얻어올 수 있다. 이번 주말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드라이브도 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쇠고기도 맛볼 수 있는 산외 마을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산외 한우마을만의 특별함

 

산외 한우마을은 여느 한우 음식점과 다르다. 질 좋은 쇠고기를 취급하고, 생산농가와 업소 간 직거래, 또는 직접 생산부터 판매까지를 도맡고 있어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또 산외 한우마을을 찾는 고객에게 믿음을 심어주기 위해 고기의 지방도와 육색, 지방색, 조직감, 성숙도에 따라 쇠고기를 1++ㆍ1+ㆍ1ㆍ2ㆍ3등급 및 등외로 구분, 소비자가 고기의 좋고 나쁨을 쉽게 구별하도록 하고 있다.

 

산외 한우마을에서 판매되는 구이용(600g) 쇠고기는 등심, 안심, 채끝, 치맛살, 낙엽살, 차돌박이 등 부위 별로 평균 2~3만원 정도면 구입이 가능하다. 국거리용(600g)은 1만 2000원~1만 4000원 정도다.

 

정육점에서 구이용과 육회용, 전골용 고기를 구입한 뒤 인근 음식점에 가면 저렴한 비용을 지불하고, 음식점에서 내주는 맛깔스런 반찬과 함께 쇠고기를 현장에서 즐길 수 있다.

 

음식점에서는 사람 수에 관계없이 고기 양에 따라 가격을 받는다. 정육점에서 구이용 쇠고기 600g을 구입한 뒤 식당을 찾게 되면 단돈 7000원( 600g당)에 각종 양념장부터, 찌개까지 맛볼 수 있다. 육회는 600g에 1만원이다. 단 고기를 먹고 난 뒤 후식가격은 별도다.

 

산외 한우마을에서 판매하는 쇠고기는 꼭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맛볼 수 있다. 전화로 원하는 쇠고기의 부위와 양을 주문할 수 있고, 제주도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택배비 4000원만 추가로 지불하면 물건을 받아 볼 수 있다. 정읍산외한우마을상가번영회에 전화(063-535-0551)를 하거나 홈페이지를 찾아보면 정육점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산외 한우마을 어떻게 만들어졌나

 

산외 한우마을은 2005년 몇몇 한우사육농가가 어려운 축산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중간 유통과정 없이 소비자에게 저렴하게 쇠고기를 공급하면서 조성되기 시작했다.

 

그동안 DNA 검사를 통한 철저한 품질관리와 국내산 한우만을 판매한다는 입소문이 전국에 알려지면서 정육점과 음식점도 폭발적으로 늘어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 잡았다.

 

2005년 당시 3곳에 불과했던 정육점은 현재 39곳이 영업 중이다. 또 산외 한우마을 형성 이전에 단 1곳도 없던 음식점은 전주에 살던 한 중년 여성이 '고기만 들고 오세요'라는 상호를 내걸고, 장사를 시작하면서 현재는 28곳으로 늘어났다.

 

▲우리 건강 지켜주는 고급음식 한우

 

한우는 오랜 옛날부터 우리 건강을 챙겨주는 가장 고급스러운 음식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한우는 소에게 발생할 수 있는 광우병 등 각종 질병으로부터 수입쇠고기 보다 월등한 안전성을 인정받는다. 또 품질도 매우 우수하다.

 

대표적으로 고기의 맛은 고기 속의 지방과 올레인산에 의해 결정되는데 한우의 올레인산과 글루타민산의 함량은 수입 소고기보다 더 많이 함유돼 있다. 또 건강에 유익한 불포화지방산과 필수아미노산의 함량도 수입소고기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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