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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제12회 강암 서예대전 대상에 김선경 씨

한글 부문 송기면 선생의 시 '관선당에서' 출품

'제12회 강암 서예대전'에서 한글 부문에 송기면 선생의 시 '관선당에서'를 출품한 김선경씨(21·전남 강진)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대전대 3학년에 재학중인 김씨는 2009년 대한민국 한글 서예대전 에서도 법정스님의 글중 '가난한 삶'을 출품해 대상을 수상한 인물.

 

강암서예학술재단(이사장 송하철)이 강암 선생의 맥을 이어갈 실력있는 서예인 발굴을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는 강암서예대전이 올해로 12회를 맞았다. 현장에서 배부한 서화명제를 쓰는 현장 휘호와 공개심사로 공정성을 기한 서예공모전으로 창작지원금만 해도 국내 최고액인 2500만원이다. 출품료를 비롯한 도록비, 표구비, 전시비 등도 받지 않아 서예인들이 주목받는 등용문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씨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저를 산만하다고 서예교실을 보내주셨던 어머니께 감사드린다"며 "운이 좋아 큰 상을 받을 수 있게 된 만큼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해 대한민국 최고의 한글 서예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는 총 323명이 응모, 1차 예심을 통과한 254명이 지난 4일 전주화산체육관에서 현장휘호를 가졌다. 지역별로 서울·경기 등 수도권이 43%, 영남권이 25%, 호남권이 21%, 충청권이 11%으로, 수도권이 압도적인 참여율을 보였다.

 

송하경 심사위원장은 "젊은 참가자들이 늘면서 위진남북조 시대의 서풍이 줄고 자기 개성과 현대적인 느낌을 가미한 창작서예작품이 많았다"며 "심사위원들이 현장휘호를 보고 많이 놀라는 모습 이었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5월 11일 오후 3시 강암서예관. 작품 전시는 전주전은 5월 11일부터 17일까지 강암서예관, 서울전은 5월 19일부터 25일까지 백악미술관에서 열린다.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대상=김선경 ▲최우수상=유성희 전기홍(한문) 이재항(문인화) ▲우수상=박인식 박성호 정종미 김순태(한문) 이병섭(한글) 이도영(문인화) ▲특선=조현옥 김상범 유종우 최명진 장군덕 이동진 이명복 황인택 이명식 김환주유석길 김연희 조 민 오진구 조현성 조장현 김동아 이근혁 용호연 정준식 이중우(한문) 정찬호 김태순 이병록이광호 손현주 이무순 이수자 장루비 이연주(한글) 옥계련 정길순 박미진 우주희 조인호 임옥순 고수환 김윤수김미례(문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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