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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살아 움직이는 글씨 세계와 소통…' 미리보는 서예전북비엔날레

올 주제 '역동' 10월 한달간 소리전당 등 곳곳서 열려…태권도 등 타장르와 융합시도

'2011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조직위원장 허진규·총감독 김병기)'가 세계로 뻗어나가는'역동'적인 예술로 자리매김한다.

 

'2009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소통'을 통해 전북 서예가 서양문화권과의 만남과 서단의 각기 다른 계파들 간의 교류에 중심을 뒀다면, 올해는 서예의 '역동성'을 통해 내적으로는 서예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외적으로는 전북의 서예, 한국의 서예가 세계를 향해 진출하는 데 의의를 둔다.

 

김병기 총감독은 "서예는 단순히 글자를 쓰는 정적인 행위가 아니다. 일회성 획을 긋는다는 점에서 미술이고, 선율의 흐름을 감동으로 표현한다는 점에서 음악이자 무용이다. 서예의 세계화를 위해 서예 자체가 역동성을 확보해야 하는 이유다."고 밝혔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오는 10월 한 달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북예술회관과과 군산 익산 남원 등에서 열린다. 올해 선정 작가는 총 1845명. 역대 최고 많은 작가들이 참여한다는 점에서도 기대를 더한다.

 

▲ '역동'을 구현한 전시·학술대회

 

올해 주제인 '역동'을 구현한 전시는 '세계서예의 역동성전'과 '名人 서예전'이다. '세계 서예의 역동성전'은 한국·중국·일본 참여 작가들이 각각 한지 선지 화지에 그려 역동적인 작품을 내놓도록 한 자리. 특히 한국 작가에게는 색한지에 제작하도록 유도한 뒤 새로운 공동 작품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名人 서예전'은 서예에 대한 관심을 높여 저변 확대를 하기 위한 취지다. 조직위원회는 참여 작가로 홍석현(중앙일보 회장) 임권택(감독) 장사익(소리꾼) 등 50여 명의 유명 인사들을 섭외중이라고 밝혔다.

 

서예와 타 장르와의 역동적인 결합 가능성을 시도한 학술대회도 마련된다. 서예와 태권도(한국), 서예와 태극권(중국), 서예와 검도(일본)와의 접목 가능성을 탐구한다. '서예 영상전'에서는 서예와 영상미디어와의 결합으로 서예의 무한한 변화 가능성을 엿본다. 서예를 중심에 두고 무용, 음악, 영상이 어우러진 '필가묵무' 실황도 만나볼 수 있다.

 

▲ 타지역과 교류 확대

 

서예는 소통의 외연을 확대해 다른 지역과의 교류도 시도한다.'군산 ·익산· 남원 서예가전'과'아름다운 한국전-충남·충북·대전'이 그것이다.

 

올해 처음 열리는 '군산·익산·남원 서예가전'은 각 지역의 서예단체와 연계해 군산 익산 남원 지역 서예인들의 잔치로 확대되는 자리다.

 

'아름다운 한국전 - 충남·충북·대전'은 충남 충북 대전 지역의 명승지를 대상으로 시인이 시를 쓰고, 화가가 그리고, 서예가가 쓴 작품을 아우른 전시. 또한 한국에서 서예를 하다가 이민을 가서 서예를 하는 작가들과 그들로부터 서예를 배우는 학생들을 발굴한 초청전'해외동포 서예가 초대전'도 마련된다.

 

▲ 서예심리치료로 영역 확대

 

서예의 산업화는 다양하다. 서예 디자인, 서예 심리치료, '수신(修身)'을 위한 서예 웰빙의 주문….

 

올해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처음으로 '서예치료·서예웰빙 사례보고전'을 마련한다. 서예 심리치료는 서예를 통해 스스로를 다스리는 지혜를 배운다는 점에서 치유의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이미 서예와 심리학 치료의 개념을 융합하는 학술대회에서 서예가 과잉행동장애를 가진 어린이의 행동 수정에 치료효과가 있음이 밝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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