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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여행] (21)임실 읍내·전통시장 음식점

나른한 봄 '용봉탕'으로 심신에 활력을…공설운동장 옆 '취선정' 남성 애주가에 인기

임실공설운동장 주변에 위치한 '취선정'의 용봉탕 정식 상차림. ([email protected])

예로부터 산과 강으로 둘러싸인 임실은 풍광이 수려하고 토질과 기후가 알맞아 사람이 생활하기에 적합한 고장으로 손꼽힌다.

 

전주에서 임실의 관문인 관촌면은 600리 섬진강이 태동하는 곳으로 사선대는 신선이 놀다 갔다는 전설을 간직할 만큼 주변 경치가 뛰어났다.

 

때문에 봄에는 진달래와 개나리, 벚꽃 등을 둘러보고 여름이면 천렵과 낚시꾼, 피서지로 각광을 받는 곳이다.

 

더불어 가을에는 다양한 수목의 단풍이 온갖 자태를 뽐내고 겨울에는 썰매와 함께 눈부신 설경에 힘입어 도시민들의 사랑이 식지 않는다.

 

여기에 섬진강의 지류를 따라 자동차로 드라이브 코스를 거쳐 옥정호를 둘러보고 강진면 필봉농악촌과 섬진강댐을 차례로 섭렵하면 족히 한나절은 훌쩍 지나간다.

 

방문객이 전주나 남원에서 출발한다면 임실읍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촐촐한 시간에 맞춰 임실전통시장을 찾으면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별미를 즐기는 식도락가에는 봄철 나른한 심신을 돋궈줄 보양식이 요구되기에 임실공설운동장에 주변에 위치한 '취선정(643-3655)'의 용봉탕을 첫번째로 권장한다.

 

큼지막한 자연산 별주부에 오골계가 듬뿍 담긴 용봉탕은 여성이나 어린이들이 기피하는 음식이지만 술을 즐기는 애주가들에는 인기 만점으로 꼽힌다.

 

특히 이곳이 자랑하는 용봉탕(4인 기준 12만원)에는 낙지와 6년근 인삼은 기본이고 전복과 녹용 등 남성들의 보양에 필요한 다양한 재료가 눈길을 끈다.

 

뿐만 아니라 애주가들의 건강을 보호키 위해 헛개나무와 오가피, 당귀 등 다양한 한약재도 들어가기 때문에 술자리도 길어지기 일쑤다.

 

반면 여성과 어린이들에는'닭곰탕(4인 기준 4만원)'이 제격이고 산해진미가 들어가는'육해공탕'을 비롯 김치와 돼지갈비로 요리한'묵은지찜'도 일품이다.

 

여기에 각종 먹거리가 다양한 임실전통시장에는 방문객들의 입맛에 맞게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고른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우선 도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임실순대는 인공적인 첨가물 없이 자연 그대로의 전통음식을 오랫동안 자랑한다.

 

50년 전통을 자랑하는'도봉집(643-2980)'과'개미집(642-3370)'이 대표격인 순대국(5000원)은 특유의 냄새를 완전히 배제, 여성과 어린이도 즐기는 음식이다.

 

때때로 별미를 즐기는 애주가들은 각종 야채가 가미된 순대전골(4인기준 3만원)을 선호하고 있어 한번쯤 먹어봄직한 메뉴로 알려졌다.

 

면 종류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곳에는 개미분식(643-9239)의 수제비와 전통국수(3000원)에 이어 임실국수(642-5836)의 팥칼국수를 추천한다.

 

멸치로 우려낸 육수에 오리지널 참기름을 사용하는 이곳은 현지인들도 믿고 즐겨 찾는 맛집으로 유명하다.

 

한우를 즐기는 방문객들에는 비교적 싼값으로 다양한 부위를 선택핳 수 있는 육질 좋은 음식점도 더러 있다.

 

임실농협 뒷편에 자리한 초원식당(642-2075)은 임실지역에서 키운 순수한 한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고깃집으로 정평이 났다.

 

특이한 맛을 볼 수 있는 주요 부위는 갈비살(200g 2만원)을 비롯 꽃등심과 안창살 등이 입맛을 다시게 하는 곳이다.

 

버스터미널 앞에서 성업중인 신선가든(643-6719)도 외지인들이 자주 찾는 한우 전문식당으로서 연일 북적이는 곳이다.

 

이곳에서 생선회를 맛볼 수 있는 유일한 바다횟집(643-0466)은 여수와 군산 등지에서 당일 배송을 통해 신선한 횟감을 선보인다.

 

점심으로 간단한 생선탕(1인 기준 5000원)과 매콤한 맛을 병행하는 초밥은 나른한 봄날, 입맛을 잃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구미를 당겨준다.

 

이밖에 특식으로 즐기는 보리밥집(643-34450)과 백반으로 푸짐한 삼미식당(643-1413), 동태찌개의 수목식당(642-7337)도 성업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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