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폐막한 '제15회 전주한지문화축제'가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는 평가다. 2억5000만원만이 투입된 저예산 축제임에도 불구하고 B2B(한지생산업체와 유통업체의 만남)·B2C(한지생산업체와 수요업체의 만남)를 통해 5억4500여 만원의 매출을 올려 전주 한지의 산업화에 기여했다. 하지만 특색없는 한지 체험은 관광객의 체류시간은 늘렸으나, 전주한지문화축제만의 특징은 찾아볼 수 없었다는 지적이다. 특히 한지머리띠·인형·부채 만들기 등 한지 체험(체험료 2000~7000원)은 지난해에 비해 2배 늘어난 반면 전통 한지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체험은 한지 뜨기와 전주한지홍보영상관에서 진행한 닥나무 벗기기가 유일했다.
전주한지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지에 최대한 많이 노출시키고자 다양한 체험을 기획했다"며 "대신 한 곳에서만 진행됐던 한지 뜨기 체험은 올해 다섯 곳으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축제의 주무대인 한옥마을과 리베라호텔·코아아울렛의 동선이 연결되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았던 한지문화축제는 올해 리베라호텔 뒷편에서 진행됐던 관련 부스마저 없애 축제의 분위기가 코아아울렛까지 연결되지 않았다. 간이 화장실은 두 곳 마련됐으나 여전히 부족했으며, 쉼터 부족도 개선돼야 할 점으로 거론됐다. 다만 신한카드가 협찬해 지난해 800개에서 올해 2011개로 크게 늘어난 한지등으로 인해 축제 기간 저녁 늦게까지 환한 한옥마을을 감상할 수 있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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