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장남 단장 "올 세편의 기획공연, 전북의 위상 널리 알리고 싶어"
"25주년이나 됐다는 게 저도 믿어지지 않습니다. 아찔한 순간도 많았죠. 연고 하나 없는 전북에서 오페라의 꿈을 갖고 '맨땅에 헤딩'하듯 일궜습니다. 이전에 오페라 씨앗을 심는 데 주안점을 뒀다면, 앞으로는 전국에 내놔도 손색없는 수준 높은 오페라를 내놓아야 할 겁니다."
호남오페라단의 예술총감독이자 단장인 조장남씨(60·군산대 교수)는 그 어느 해보다 바쁠 것이다. 창단 25주년을 맞아 세 편의 특별 기획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코지 판 투테(여자는 다 그래)'에 이어 7월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 하우스에서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에 선정된 '논개(대본 김정수·작곡 지성호)'로 재도약할 예정. 특히 '논개'는 전국의 뛰어난 오페라 가수들을 오디션 해 가장 완성도 높은 한국적인 작품으로 내놓고 싶은 욕심이 크다. 11월에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푸치니 오페라'라보엠'을 올린다. 이태리 오페라 라스칼라 가극장 주역 가수를 초청해 웅장하고 화려한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대한민국 오페라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조 단장은 "올해 세 편의 기획 공연을 통해 예도 전북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싶다"며 "정년까지 호남오페라단이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을 만큼 기반을 다져놓는 게 유일한 소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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