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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자치 이후 전북 단체장 14명 낙마

9일 윤승호 남원시장과 강인형 순창군수가 낙마하게 됨으로써 지난 1995년 민선자치 실시 이후 각종 비리혐의로 중도에 물러난 도내 자치단체장은 14명.

 

지난 1996년 이창승 전주시장을 시작으로 1998년 강수원 부안군수, 2000년 이형로 임실군수, 2001년 김길준 군산시장, 2002년 김상두 장수군수와 최용득 장수군수, 국승록 정읍시장(부인 구속), 2004년 유종근 도지사와 이철규 임실군수, 2005년 강근호 군산시장, 2007년 이병학 부안군수, 2010년 김진억 임실군수 등이 잇따라 비리혐의나 선거법 위반 등으로 낙마했다.

 

대표적으로 유종근 전 전북지사는 지난 2002년 3월 세풍그룹으로부터 4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결국 정계를 떠나야 했다. 또 이창승 전 전주시장은 취임 2개월도 안돼 전국 단체장 중 첫 구속되는 오점을 남겼으며, 강수원 전 부안군수는 공무원을 동원해 군의원들의 의사당 진입을 막은 혐의(공무집행방해)로 결국 1998년 5월 불명예 퇴진했다. 강근호 전 군산시장도 승진 대가로 1억6000여만원을 받아 2004년 10월 구속돼 결국 다음해 4월 사직서를 제출했다.

 

단체장 부패 연루는 임실에서 극에 달했다. 이형로(2000년 11월)·이철규(2004년 2월)·김진억(2007년 7월) 군수가 내리 구속된 것. 또 공무원의 승진대가로 수뢰한 경우도 많다. 김상두 전 장수군수는 산림조합 사업과 관련한 뇌물수수및 공무원 승진 청탁에 연루돼 지난 2001년 10월 군수직을 떠났다. 국승록 전 정읍 시장은 2002년 6월 임기를 채우기는 했으나 2001년 1월 부인이 공무원 승진과 관련 8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이 밖에 김길준 전 군산시장과 최용득 전 장수군수, 이병학 전 부안군수는 개인 비리가 아닌 선거법 위반으로 연루돼 낙마하게 됐다. 이번에 물러나게 된 윤승호 시장과 강인형 군수도 선거법 위반으로 중도 하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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