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7ㆍ4 전당대회에서 여권 잠룡들의 선택이 주목된다.
이번에 선출되는 당 대표가 내년 대선의 승패를 좌우할 19대 총선을 이끌게 되기 때문이다.
내년 대선후보 경선 레이스에 앞서 '공정한 경선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차기당 대표의 몫이다.
따라서 향후 대권행보에 속도를 높일 여권 잠룡의 입장에서는 사실상 '러닝메이트'인 새 당 대표와의 호흡ㆍ교감이 중요할 수밖에 없고 '전략적 선택'도 불가피하다.
현재 각 대권주자들이 내세운 차기 당 대표의 기준은 제각각이고 전당대회 분위기가 고조되는 시점에 이 기준을 충족하는 특정 후보를 지지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다만 대선주자들의 지지가 조기 대권경쟁을 불러오고, 계파간 갈등ㆍ대결 양상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에서 잠룡들의 '침묵 모드'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
박근혜 전 대표의 1표는 우선 친박(친박근혜)계 단일주자인 유승민 후보에게 향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1표의 경우 현재 친박내 일치된 의견이 없다는 점에서 '비밀투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박 전 대표가 최근 이명박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민생과 통합'을 화두로내세웠다는 점에서 이를 실천할 수 있는 후보에게 나머지 1표를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오 특임장관은 이번 전대에 여전히 거리를 두고 있다.
국정운영의 안정성과당의 개혁을 제대로 이끌 당 대표가 탄생했으면 한다는 바람만 측근들에게 밝힌 상황이다.
한 측근 의원은 2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장관은 '알아서 결정하라'는말 외에 전대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고 있다"며 "현역 의원으로서 지지후보를 정할 수 있겠지만 조직적으로 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미 선언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정몽준 전 대표도 말을 아끼고 있다.
내년 총선에 도움이 되는 후보, 당의 변화ㆍ개혁을 이끌 후보 2명에게 투표할것이라는 관측만 있을 뿐이다.
이와 함께 '대의원'으로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문수 경기지사도 한 표를 행사할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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