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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7ㆍ4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홍준표ㆍ원희룡 후보가 전날 각각 제기한 '공작정치', '공천협박' 의혹에 대해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 선관위 고승덕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아직 선관위에 의혹이정식 접수되지 않았다"면서도 '직권조사'가 가능한지 여부에 대해서는 "이 부분에대해 자료를 수집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홍 후보와 원 후보는 전날 각각 기자간담회를 갖고 "권력기관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도록 유도하며 공작정치 행태를 보이고 있다", "모 후보가 방으로 줄줄이 불러 협력 약속을 받을 때까지 안 내보내고 '의원 한번 더해야지', '총선 안할거냐'고 했다는 수많은 증언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김수한 당 선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관위 회의에서 당내계파 대결 조짐과 관련, "선거가 혼탁해졌고 상호 비방전과 줄세우기 시비가 벌어지고 있다"며 "국민이 보기에 아름다울 수 있는 정책경선과 공정경선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촉구했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다.

김 선관위원장은 회의 직후 이 같은 뜻을 각 후보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