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소식이 잦은 요즘, 국내의 한 편의점 업계가 발표한 날씨와 상품별 매출 분석결과가 흥미롭다. 우산과 우비 등 비와 연상되는 상품 판매 증가는 물론, 조리김·즉석국 등 식사용품 매출 또한 22% 증가했다는 것. 이 밖에도 화투나 트럼프 판매도 전주 대비 40% 안팎으로 증가했는데, 이는 비가 오면 집에서 가까운 편의점에서 장을 보거나 웬만하면 집밖으로 나가고 싶지 않다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잘 반영된 듯하다. 이처럼 날씨와 사람 심리는 큰 연관관계를 갖고 있다. 맑은 날씨에는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기분이 좋아져 소비 심리가 활성화되는 반면, 날씨가 무덥거나 비가 오면 심리적으로 불안정해져 소비 심리를 위축시킨다고 한다. 비소식이 전해지는 오늘, 당신은 무엇을 계획하고 있는지요?
/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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