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최고 수준의 문화드림팀이 부안군 위도에 뜬다.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전북예총(회장 선기현)이 오지마을 문화투어의 일환으로 오는 8월 4일 오후 1시30분부터 위도면 위도해수욕장에서 '청정위도, 예술과 만나다'란 주제의 매머드급 공연을 펼친다. 이날은 특히 위도면민의 날이어서 전 면민들의 축제 한마당 잔치가 될 전망이다. 전북도와 부안예총(회장 김종문), 위도면(면장 이현주)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소통과 나눔이라는 기본 테마속에 오지마을 주민과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문화라는 공통어를 통해 어울어지는 프로그램이다. 도시를 중심으로 한 문화 집중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전북예총은 3년전부터 매년 두차례씩 펼치는 오지마을 문화투어를 해왔다. 이번 오지마을 문화투어는 어촌 청소년들에게 예술문화에 대한 이해와 꿈을 심어주기위해 위도로 정했다. 형식적인 행사에 그치지 않고 섬마을 주민들에게 진정한 문화예술의 정수를 선보이기 위해 도내 최고수준의 출연진이 50여명 이상 참가하는 매머드급으로 구성됐다. 타울림예술단의 난타공연, 김민숙, 고수 신동님 등의 민요, 김영숙외 5인의 진도북춤, 이애자, 고수 신동님의 판소리, 오문자&알타비아댄스팀의 현대무용, 임옥경 밸리댄스팀의 밸리댄스, 김성자의 품바공연 등이 다채롭게 마련됐다. 위도면민 노래자랑도 볼거리다. 초대가수 황혜미의 '흔들어'와 김종윤의 '당신은 늪' 박화실외 3인의 '경음악' 등도 벌써부터 가슴을 설레게 한다.
난타 공연을 하는 타울림예술단은 세계소리축제, 자동차엑스포 등 500회 이상의 무대공연 경력을 갖춘 베테랑이고, 판소리 이애자는 제15회 춘향제 전국명창경연대회 대상을 받은 사람이다. 고수 신동님은 2000년 전국국악경연대회 민요부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진도북춤을 하는 김영숙, 최화순, 박인순, 김인순, 이경민, 김경옥 등은 지난해 전라예술제 무대공연을 했고, 전국국악대전 초청공연을 한 이력을 자랑한다. 민요를 하는 명창 김민숙은 한국전통국악원 원장으로 예원예술대, 경기대, 전주예술고에 출강하고 있다. 오문자&알타비아댄스팀은 제15회·제19회 전북무용제 대상을 받았고, 2010 전국무용제에서 금상, 최고안무가상, 연기상을 받은 수준급이다. 임옥경 밸리댄스코리아는 2008년 미국 세계밸리댄스 경연대회에서 단체전 1위를 했고, 품바 김성자는 현재 남도민요보존회 전북도지회장으로 2008년 진도에서 열린 전국민요경창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전북예총 선기현 회장은 "맑은 물과 넓은 해수욕장, 그리고 천혜의 경관을 지닌 위도는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관광의 명소"라면서 "이렇게 축복받은 땅에서 지역 주민들과 전북예총 회원들이 만나 예술과 문화를 함께 공유하고 소통의 자리를 갖는다는 것은 너무나 감격스러운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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