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문화 체험 프로그램인 템플스테이 참가자 중 25%는 불교 신자가 아닌 개신교, 천주교, 이슬람교 등 이웃 종교 신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템플스테이를 총괄하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24일 서울의 대표적인 템플스테이사찰인 묘각사의 지난해 템플스테이 참가자를 분석한 결과 전체 참가자(3천577명) 가운데 불교 신자가 2천123명으로 5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개신교 신자 19%(695명), 무교(無敎) 16%(557명), 천주교 4%(138명), 무응답 1%(43명), 이슬람교 1%(21명) 등의 순으로 집계돼 개신교, 천주교, 이슬람교 등 불교가 아닌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이 전체의 24%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26%(939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20%(710명), 30대 18%(647명), 40대 11%(405명), 10대가 9%(314명)였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사무국장 견진 스님은 앞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템플스테이가 사랑받는 이유는 1천700년 역사를 지닌 한국 사찰의 문화유산, 수려한 자연환경 등 일반인들이 문화 관광 콘텐츠에서 바라는 장점을 다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견진 스님은 특히 "무엇보다 현대인들이 자신을 되돌아보고 지친 마음을 치유할수 있어서 많은 사랑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올해 템플스테이 시행 10주년을 맞아 가족 중심의 프로그램 등 연령별, 직업별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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