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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위용 갖춰가는 새만금 전폭적 지원 약속"

美 워싱턴주 상원부의장 신호범 의원·이상직 이스타항공 회장 대담

3년만에 새만금 개발 현장을 다시 찾은 미국 워싱턴주 상원부의장인 신호범 의원과 새만금에 하늘 길을 연 이스타항공 이상직 회장이 기자와의 대담중 환하게 웃고 있다. 안봉주([email protected])

전북도와 자매결연을 맺은 미국 워싱턴주 상원부의장인 폴신(paul H. Shin·한국명 신호범) 의원이 전북도 초청으로 지난 21일 2박3일 일정으로 전북을 방문했다.

 

3년 전 새만금을 처음 둘러보고 무한한 가능성을 엿보았다는 신호범 상원의원은 이번 방문에서 또 다시 새만금 개발 현장을 찾아, 점차 위용을 갖춰가는 새만금의 새 역사를 지켜본 뒤 전북도에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전북일보는 새만금에 하늘 길을 연 이상직 이스타항공그룹 회장과 폴신 의원의 대담 자리를 마련, 새만금의 발전 방향과 미래에 대해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사회 =이번에 전북을 방문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지요.

 

▲신호범 의원=임기내 전북 발전을 위해 무엇을 도와줄 수 있을 지 알아보고자 방문했습니다. 3년 전 새만금을 처음 보고 무척 감동을 받았습니다. 세계적인 관광지로 더할 나위 없이 입지가 뛰어났기 때문입니다.

 

실제 세계적 관광지인 라스베가스에 갔을 때 투숙했던 한 유명호텔에서 새만금에 대한 이야기를 했더니 동양에 세계적인 관광지가 조성된다면 호텔과 카지노 등에 투자의향이 있다는 의견도 들었습니다.

 

-사회=새만금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을 갖고 있습니까.

 

▲이상직 회장=세계적으로 항만과 공항을 함께 갖고 있는 곳이 많지 않아 새만금 내부개발이 모두 끝나면 국제적인 관광지로 거듭날 것이 확실합니다. 또한 국제공항이 들어선다면 국내 우주항공산업 육성의 최적지라 생각됩니다.

 

항공부품회사가 유치되고 호텔 및 레저시설 등이 들어서면 전북은 물론 국가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주항공산업을 육성하려면 정부와 지자체, 관련기업 등이 모두 힘을 모아야 하고 보잉사 등 세계적인 항공사와의 제휴도 필요한 만큼, 보잉사 제작공장이 있는 워싱턴주가 지역구인 신 의원님의 가교역할에 많은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신의원=새만금의 성공을 위해서는 정부지원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민간자본 유치가 키포인트라 생각합니다. 그야말로 텅 빈 백지에 그리는 미래지향적 도시이기 때문에 창의력있는 민간자본을 끌어들여야 합니다.

 

-사회=이번 방문에서 김완주 도지사와 면담일정도 있었는데,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요.

 

▲신의원=연말에 군산공항이 국제공항으로 승격될 것 같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새만금 발전을 위해 매우 반가운 일입니다.

 

우주항공산업 육성과 관련해서도 보잉사측에서 한국의 기술력이 입증된다면 렌딩기어 조립공장을 한국에 아웃소싱하는 것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으며 조립공장이 설립된다면 새만금이 유력 후보지 중 하나로 주목받을 것입니다.

 

▲이회장=전북도와 워싱턴주가 자매결연지임에도 그동안 '소통'이 적었다는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향후 새만금 개발과 맞물려 양 자치단체간 인적·물적 교류를 폭넓게 가지도록 상호 노력한다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워싱턴주는 보잉사뿐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본거지이기도 해 전북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회=많은 역경을 딛고 성공신화의 주인공이 된 감회와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지요.

 

▲신의원=어릴때 고아가 된 후 거지로 떠돌다 미군부대 하우스 보이 생활을 하면서 알게 된 미군 군의관의 도움으로 19살때 미국에 입양됐습니다.

 

가장 힘든 것은 학교를 다니지 않아 한국어 공부부터 새로 시작해야 했던 것입니다. 하루 3시간 이상 자지 않으면서 공부에 매달린 결과 마침내 박사학위를 취득, 교수가 됐고 또 하원의원을 거쳐 지금은 4선 상원의원의 위치에 오르면서 '아메리카 드림'을 이뤘습니다.

 

그 과정에서 나와 같은 입양아들에 대한 관심을 갖고 됐고 지금까지, 아니 앞으로도 계속 입양아에 대한 지원사업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또한 지난 2005년 한미정치교육장학재단 이사장을 맡으면서 30년내 한인 출신 미국 대통령을 배출하겠다는 꿈을 갖게 됐습니다. 반드시 이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습니다.

 

-사회=이상직 회장께서는 어려움이 없었습니까?.

 

▲이회장=가난하고 철없던 시절, 가출을 하는 등 방황했던 시절도 있었지만 대학은 꼭 나와야겠다는 생각에 열심히 공부한 결과 증권맨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이후 정주영 회장을 멘토로 삼아 도전에 도전을 거듭한 결과 마치내 자수성가를 하게 됐습니다.

 

앞으로도 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미래를 열어갈 생각입니다.

 

-사회=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신의원=인생은 폭풍이 지나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폭풍과 같이 춤추는 것이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이회장=꿈은 도전하는 자의 것입니다. 전북의 젊은이들은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only one'을 찾아 꿈에 도전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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