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4-12-01 19:52 (Su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문화일반
일반기사

"석정문학관, 작가들 삶의 길 제시할 문학의 성지로"

관장에 허소라 군산대 명예교수·사무국장에 김영일 시인

10월 29일 문을 열 부안 석정문학관 전경. ([email protected])

10월29일 문을 열 부안 석정문학관의 관장에 허소라 군산대 명예교수(75·시인)가 확정됐다. 사무국장은 부안 출생의 김영일 시인(53)이 맡는다.

 

부안에서 태어난 신석정 시인(辛夕汀·1907~1974)은 지역에서 활동해온 이력과 '목가시인'이라는 별칭 때문에 한국문단사에서 크게 조명받지 못했다. 40년 넘게 석정 선생을 탐구해온 허소라 관장은 "석정문학관은 일제 강점기 창씨개명을 거부하고 친일시를 남기지 않았던 석정 선생을 재조명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려운 시대에 살아가는 이 시대의 작가들에게 어떤 정신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깨닫게 하는 문학의 성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꾸준한 연구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겠다"고도 했다.

 

(왼쪽부터)허소라 관장, 김영일 사무국장. ([email protected])

 

김영일 사무국장은 2009년까지 한국통신(KT)에서 몸 담으면서 한국통신노동조합 지부장을 맡았고, 시집'그의 눈길(2008)'과 한시집'귀향여로(2008)'을 펴내 문단 안팎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온 경력를 인정받았다.

 

석정 선생이 태어난 부안읍 선은리 고택 주변 부지 1만7584㎡(5300여 평)에 건립된 석정문학관은 지상 2층, 연면적 1481㎡ 규모로 건립 돼 기획전시실, 세미나실, 수장고 등을 갖췄다. 석정 선생의 유고 문집과 고인이 생전에 지인들과 주고받았던 편지, 서예가의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작품 등도 함께 전시된다. 석정 선생이 돌아가신 뒤 공개된 시'인도의 노래','슬픈 위치' 외에도 시대적 제약으로 인한 미발표 시, 자필 원고로 쓴 미공개 시 등 귀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