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보(藥補)보다는 식보(食補)라는 말이 있습니다. 영양가 있는 음식을 균형있게 섭취하여 건강을 지킨다는 뜻입니다. 요즘은 여름철 무더위극성을 부리면서 더위로 체력이 떨어지면서 집중력도 저하되기 쉽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보신탕이다 삼계탕이다 하는 여름철 보양식에 관심이 가기 마련입니다. 또한 수박. 포도, 바나나, 참외, 메론, 토마토등 형형색색의 과일체소가 넘쳐나는 때이기도 합니다. 좀더 건강하게 무더위를 이겨내는 방법의 하나로 컬러푸드를 적극적으로 섭취해 보시길 권합니다.
웰빙이 트렌드가 되면서 떠오른 식문화 중 가장 인기가 있는 컬러푸드섭취는 이미 1980년대 후반부터 미국에서는 'Five a Day'운동이 시작되었는데, 육류 섭취가 많고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 음식의 천국인 미국에서 하루에 다섯 가지 컬러의 채소, 과일, 곡류를 섭취하는 운동을 말합니다. 이 캠페인 덕분에 각종 성인병과 암 같은 치명적인 질병의 발병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는 결과가 입증되면서 생활 먹거리의 이슈가 되었습니다.
컬러푸드는 브로콜리, 녹차등의 그린푸드을 시작으로 흑미·검은콩·검은깨 등의 블랙푸드, 레드와인·토마토· 붉은고추 등의 레드푸드 호박·꿀 등의 엘로우푸드, 마늘·무 등의 화이트푸드가 있습니다.
토마토같은 레드푸드는 피로를 풀고, 신진대사를 돕는 비타민 C, 지방분해를 돕는 비타민 B, 항노화 성분인 리코펜, 고혈압을 예방하는 루틴 등이 들어있습니다.
초록색의 그린푸드는 교감신경에 작용해 신장 간장의 기능을 활성화하고 피로를 풀어주며 세포재생을 도와 노화를 예방에도움이 됩니다.
보라색의 색소는 안토시아닌으로 지방질을 잘 흡수하고 혈관 속의 노폐물을 용해 배설시켜 피를 맑게 해주는 기능과 시력회복,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습니다. 노란색 식품의 대표성분인 베타카로틴은 암과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항산화제로 시각, 성장, 생식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다양한 색깔의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은 건강에 큰도움이 되며 특히 식물성 색소성분인 '파이토 케미컬(phytochemical)'은 야채나 과일의 화려하고 짙은 색에 많이 들어있으며 체내 발암물질 생성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 유해한 활성산소를 막아줄 뿐만 아니라 면역기능, 노화방지, 스트레스 완화, 항암효소를 자극하는 황화물, 암세포 전이를 막아주는 항산화 물질인 카로티노이드와 플라보노이드, 암 확산을 차단하는 인돌, 발암물질이 생기는것을 막아주는 페놀, 발암물질의 행동을 억제시키는 타닌 성분 등이 도움을주어 신체가 정상적인 기능을 회복하고 유지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우리 나라에선 한의학 고서에 음양오행을 이용한 다섯가지의 색깔과 맛,그리고 오장육부의 건강이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기록되어있으며, 청·적·황·백·흑의 다섯가지 색깔이 신맛·쓴맛·단맛·매운맛·짠맛의 다섯 가지 맛과 간장·심장·비장·폐장·신장의 다섯가지 장부의 기능과 각각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눈도 즐겁고 영양도 챙기는 하루에 다섯가지 색깔의 야채와 과일을 섭취하자는 운동'Five a Day' 우리도 오늘부터 시작해봅시다.
/ 신형식(효사랑전주요양병원 한방3과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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