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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쓰는 전북 기업사] 이명철 페이퍼코리아 사장

"공장 이전, 경쟁력 강화 기회로"

군산지역의 대표적 향토기업인 페이퍼코리아가 공장 이전 등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페이퍼코리아 이명철 사장으로부터 페이퍼코리아의 경쟁력과 향후 청사진 등을 들어본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신문용지와 산업용지를 모두 생산 할 수 있는 생산체제를 구축했는데 이에 따른 가시적 효과는 무엇인가요.

▲국내 신문용지 산업은 정보전달의 매체로서 광고시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최근 정보전달의 매체가 신문, 인쇄물에서 인터넷, 스마트폰 등 IT기기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으며, 뉴미디어의 발달에 따라 신문광고의 점유율이 하락해 성장이 정체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산업용지 시장은 인터넷 쇼핑의 발달 및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따른 재생종이 사용 증가로 매년 약 9%의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회사는 이러한 시장변화에 맞추어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탈묵기술(폐지에서 잉크를 빼내어 재생지를 만드는 기술)을 활용한 산업용지(포장지 등)를 개발함으로써 신문용지와 산업용지의 균형있는 사업구조를 구축하였고, 이를 통해 위기상황에서도 일사불란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습니다.

-페이퍼코리아는 지역의 대표적 향토기업인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요.

▲페이퍼코리아는 군산지역에 공장만을 가동하는 타기업과 달리 1943년 설립시부터 현재까지 본점을 군산시에 두고 고용창출 및 세금납부 등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면서 명실상부한 군산 최고의 향토기업 중 하나로 지속되어 왔습니다. 또한 경영이념인 '사람중시 경영'이 회사 내의 제도와 문화로 정착이 되어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지역사회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매년 이웃사랑 운동이나 자선행사를 통하여 지역민에게 봉사하고 있습니다.

-현재 페이퍼코리아가 차지하는 국내 신문용지 시장 점유율과 해외수출 현황 및 향후 계획은.

▲국내의 신문용지 생산 업체는 페이퍼코리아(당시 북선제지)가 1943년 근대식 제지회사로 처음 설립된 이후, 현재 4개의 회사가 신문용지를 생산하고 있으며, 페이퍼코리아는 국내 시장의 약 20%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동종업계에서 유일하게 전북일보를 포함한 조선, 중앙, 동아, 매경 등의 대형 신문사를 영업거래선으로 확보하고 있어 매출이 안정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전체 생산량의 약 30%를 홍콩 등의 세계시장에 수출을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세계시장에서도 원가경쟁력이 있는 산업용지의 수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공장이전으로 얻는 효과와 향후 회사발전을 위한 장기 프로젝트는 무엇인지요.

▲페이퍼코리아는 1943년 현재의 위치에서 공장을 가동하였으나, 군산시의 발전에 따라 도심화 되어 환경 관련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또한 지역사회의 균형 발전을 위해 공장 이전을 지속적으로 요구받고 있는 형편입니다. 이에 페이퍼코리아는 지역 주민들과 군산시의 의견을 수용해 지난 2월 14일 군산시와 '페이퍼코리아 공장이전 및 공장부지 개발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8월19일 공장이전을 위한 추진위원회의 첫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회사는 공장이전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활용하고자 하며, 공장이전적지 개발사업은 세계적인 컨설팅업체 및 관련 전문 용역업체와 협력해 지역사회의 랜드마크로 개발하여 군산시의 균형발전에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회사는 향후 제지업 및 개발 관련 신규사업을 주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에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합니다.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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