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서 최근 6년간 85건의 학생간 성폭력이 발생해 전국 최다의 불명예를 안았다.
29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춘진(민주당) 의원이 각 시도교육청에서 받은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6년부터 올해 6월까지 전북에서 발생한 학생간 성폭력사건은 85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2006년 전국적으로 38건에 불과했던 학생간 성폭력은 지난해 166건으로 337%나급증했고, 올해 들어서도 6월까지 69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부터 올해 6월 현재까지 학생간 성폭력 발생 건수는 516건으로 이 중 성폭행은 284건(55%), 성희롱·성추행 232건(45%)이다.
시도별로는 전북이 85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 79건, 서울 48건, 인천 39건 순이었다.
김 의원은 "인터넷과 게임방 등 청소년유해요인들에 대한 노출이 잦아지면서 매년 학생간 성폭력이 증가할 뿐 아니라 학생간 성폭력의 50%가 중학교에서 이뤄졌다"면서 "각급 학교에 맞는 성폭력 예방지침과 발생시 사후 행동요령 등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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