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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자율적 학습 통해 집중력 향상·창의성 계발"

한은수 원광고 교장

한은수 원광고 교장 ([email protected])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것보다 짧은 시간이라도 집중력을 발휘하는 게 더욱 학습효과가 높습니다."

 

원광고 한은수 교장은 학생들이 집중력을 기르는데 동아리 활동을 가장 효과적인 방법의 하나로 꼽는다.

 

교과 이수과정 속에 창의적 체험활동을 주당 1시간 권장하고 있지만, 이 학교는 주당 최소 2시간 이상을 동아리활동에 소비한다. 물론 강제적인 것은 없지만 자율적인 동아리 활동은 학생들에게 큰 인기다.

 

한 교장은 "의도적인 주입식 교육이 큰 부분을 차지하지만 이를 위해 스스로 활동하는 시간, 즉 여백이 필요하다"며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동아리활동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학습에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는 능력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한 교장의 이 같은 교육철학은 우수한 학교 능력향상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수능성적 분석결과 전북도내 일반계 고교 중 유일하게 전국 상위 100위안에 들고, 도내에서는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개한 2011학년도 수능 성적 분석결과에 따르면 수능 언·수·외 모두 1등급 비율 및 인원수 상위 100곳 중 도내에서는 상산고, 전북외고, 전북과학고, 익산고, 원광고를 포함해 5개 학교로 나타났다.

 

이 중 일반계고는 원광고가 유일했으며, 특히 이에 속한 전북의 5개 학교 중 1등급 인원수는 자사고인 상산고를 제외한 원광고가 12명으로, 도내 최다로 나타났다.

 

한 교장은 "학생들이 동아리 활동을 통해 자신을 바라보며 스트레스를 풀고, 창의성 계발과 깨달음으로 이어지게 된다"면서 "다만 이런 활동을 일부 학부모들이 못마땅해 하는 현실이 조금은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학교에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사물놀이, 관측, 논술, 농구 동아리 등 50여개의 동아리 활동이 펼쳐지고 있으며, 동아리마다 지도교사가 전문성을 기르는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김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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