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규모 농가 연대 강화…지속적인 판로 확보 모색"
80㏊에 이르는 경작지와 80명에 달하는 협력 일꾼을 이끌고 있는 이안 넬슨(Ian Nelson) 써니필드팜숍 대표는 농촌의 지속발전 시스템으로서의 팜숍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0년전 영국정부에서 농촌을 지원하기 위해 큰 농장을 중심으로 자금을 지원했습니다. 그러나 실적주의 정책으로 호응을 얻지 못했죠. 농업이 지속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게 필요했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죠. 오히려 파르마같은 민간 기구들이 농촌의 자립기반을 구축하는데 적극 지원했습니다." 그는 특히 다양한 민간기구들이 소·중규모의 농가들을 연대시키고 지속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농촌도 좋은 상황은 아닙니다. 농부 평균연령이 60댑니다. 농업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농촌을 떠나고 있죠. 제 아이들도 농업을 이으려는 생각이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는 소농들이 연대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1980년대만 해도 팜숍이 작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85%가 큰 매장을 가고 있습니다. 팜숍도 규모화되는 거죠. 품질에서도 경쟁력이 있고, 상품도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태스코같은 대형 유통업체와 경쟁하려면 팜숍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죠." 소농들의 가격경쟁력도 팜숍 등 협력을 통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팜숍은 단순한 농산물매장이 아니라 지역 커뮤니티의 거점으로도 기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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