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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여행] 전북산악연맹, 히말라야 정복 '또 해냈다'

제14봉 시샤팡마 정상 등정 성공…8000m급 다섯번째 '쾌거'

히말라야 시샤팡마 정복에 성공한 전북산악연맹 김미곤 등반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전북산악연맹(회장 엄호섭)이 히말라야 시샤팡마 정복에 성공했다.

 

전북산악연맹은 20일 "지난 8일 14시(현지시각) 고우석 원정대장과 김미곤 등반대장이 두 번에 걸쳐 정상도전에 나선 결과, 김미곤 등반대장이 히말라야 8000m급 중 제14봉인 시샤팡마(8,027m) 정상 등정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샤팡마 등정은 한국, 스위스, 영국 등 3개국 원정대 중 전북산악연맹 원정대가 유일하게 성공해 더욱 의미가 깊다.

 

이로써 전북산악연맹은 지난 2006년 이후 지금까지 히말라야 8000m급 14개봉중 5개봉 등정에 잇따라 성공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전북산악연맹은 2006년 제6위봉인 '초호유'(8,201m)를 정재석 등반대장이 첫 등정에 성공한데 이어, 2008년에는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8,850m/고우석. 구형준)와 제4위봉 로체(8,516m/현권식. 정재석) 등정의 쾌거를 일궈냈다.

 

엄정용 단장, 고우석 원정대장, 김미곤 등반대장(왼쪽부터) ([email protected])

2009년에는 다울라기리(8,167m/고우석. 김미곤), 그리고 이번에 시샤팡마를 김미곤 등반대장이 성공했다.

 

김정길 상근부회장은 "전북산악연맹은 예산이 뒷받침된다면 오는 2018년까지 아직 오르지 못한 히말라야 8000m급 9개 봉우리 등정에 나서 광역자치단체중 전국 처음으로 14좌 완등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북산악연맹의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 사업은 도내 1만6,000여 산악회원들의 숙원 사업으로, 꿈나무인 청소년들에게 도전정신을 심어주고, 도민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시작됐다.

 

2006년 전북산악연맹 창립 43주년을 계기로 전북도, 전주시, 대한산악연맹이 힘을 모아 1~2년마다 에베레스트 원정대를 파견하고 있다.

 

20일 귀국한 고우석 시샤팡마 원정대장은 "전북산악연맹은 지난 1993년 다른 어떤 팀보다도 고군분투하며 훌륭하게 등반했음에도 악천후로 인해 정상을 눈앞에 두고 눈물을 머금고 뒤돌아서야 했던 아픈 과거가 있다"며 "실종된 박영석 대장이 꼭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샤팡마 원정대는 전북산악연맹 엄정용 단장을 비롯, 고우석 원정대장, 김미곤 등반대장과 대원 등으로 구성됐으며, 이들은 9월 1일 출국, 10월 8일 14시 등정에 성공한뒤, 20일 무사히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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