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외국인 거주자가 140만명을 넘어섰다는 통계가 있다. 140만명이라는 인구는 대전이나 광주인구와도 맞먹는 수준이다. 다문화 가정의 자녀수가 14만명이 넘는다. 사실, 한국처녀는 한국 농촌총각들을 버린지 오래이다.
한국인으로 사는 우즈베키스탄 출신 이주 여성이 목욕탕에 들어가려다 저지당하는 어쩌구니 없는 상황이 벌어졌었다. 다문화 시대에 있을수 없는 일중의 하나이다. 마치 1950년대 미국에서 흑인들이 백인들의 식당이나 화장실 또는 백인들 버스에 탈수없었던 인종차별의 극치를 경험하는듯 하다. 어떤 이민자는 10년 가까이 살면서 식당에서 쫒겨나는 인종차별도 겪기도 했다고 한다.
다문화 사회를 열수밖에 없는것이 우리사회의 시대적 요청이고 당위이기도 하다. 분명치도 않은 단일민족이라는 개념에 집착하고 혈통주의에 매몰될때 대한민국의 미래행방은 어디로 갈지 장담할 수가없다. 그래서 우리는 유대민족의 경험과 그들의 지혜를 배워야 한다고 본다.
유대인은 이 지구상 방랑민족의 대명사였다. 2000년동안 국가가 없이 지구촌 여기 저기에 떠돌다보니 그 지역 현지 주민들과 피가 섞이지 않을수 없었다. 우리식으로 혈통의 순수성만을 따진다면 이 지구상에 있는 약 1500만명의 유대인의 몇%가 그들 조상이라는 "아브라함"의 피를 유지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유대인은 셈족에 속하지만 아랍인도 인종적으로는 셈족에 속한다.지중해 일대에 있는 '세파라드(Sephardi)'가 초기 유대인 혈통에 가깝다고 한다. 유대인들은 일반적으로 모계혈통을 중요시해 어머니나 할머니가 유대인이면 아버지나 할아버지가 유대인이 아니드래도 100% 유대인으로 인정된다고 한다.
그리고 유대인과 결혼해서 유대교를 믿으면 유대인으로 인정해준다. 예를 들면 연전에 죽은 영국태생의 유명한 미모의 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두 번 유대인과 결혼했는데 한번은 영화제작자, 마이클 토드와 다른 한번은 가수 에디피셔와 결혼을 했을때 그녀는 유대교로 개종을 했다. 미국 유대사회는 그녀를 유대인으로 받아주었다. 우리사회는 다문화 가정을 포용해야하고 우리 문화를 이해시켜 그들에게 정체성을 심어주도록 하는것이 매우 중요하다.
/ 장세균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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