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발도 파딜랴 주한 교황대사가 26일 오후 3시 완주군 비봉면 천호성지에서 '아름다운 순례길 2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하고 4대 종단 대표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파딜랴 대사를 비롯 김완주 도지사, 임정엽 완주군수, 원행 금산사 주지스님, 안디옥교회 박진구 담임목사, 원불교 황석학 교무, 이병호 주교, 김수곤 한국순례문화원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파딜랴 대사는 "베네딕토 16세 교황께서 27일 이태리 아시시에서 세계 각국의 종교지도자들을 만나 대화와 협력을 요청하신다"면서 "종교는 정의와 평화가 생명이고 진리를 향해 나가야 한다. 종교의 화합과 평화를 이뤄내는 아름다운 곳으로 전북을 알게돼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원행 스님·박진구 목사·황석학 교무는 "종교간 화합과 이해가 더없이 중요하다. 아름다운 순례길을 걸으면서 화합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순례길을 앞으로 더욱 훌륭하게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김완주 지사와 임정엽 군수는 "아름다운 순례길을 2년간 6만여명이 다녀갔다. 길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함께하는 사람의 마음도 아름다워진다. 세계적인 명소가 되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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