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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名作을 만나고 싶다면…전북도립미술관으로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展-

▲ 이중섭作 ‘물고기와 아이들’
전북도립미술관에서 국립현대미술관에 소장된 대표적 작품들을 전북도립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다. 또 아시아 10개국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 작품들과도 마주할 수 있다.

 

도립미술관 기획으로 마련된‘가을 명작 산책’전은 한국을 대표하는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하이웨이 해커’작품을 비롯, 이중섭의 ‘물고기와 아이들’, 김창열의 ‘물방울’ 작품 등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 중 대표적 작품이 전시된다.

 

또 구본창, 곽인식, 권진규, 김구림, 김봉태, 김종학, 김태호, 문범, 박서보, 박항섭, 서승원, 송수남, 송수련, 윤명로, 윤형근, 이강소, 이우환, 임옥상, 정창섭, 최인수, 하동철, 한만영, 로버트 라우센버그, 안토니 카로 등 총 27명의 작품 47점이 전시된다.

 

백남준(1932-2006)의 작품이 전북 전시관에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하이웨이 해커’(1994)는 그의 로봇 작품 중의 하나다. 통신상의 새로운 인간형 해커를 모니터와 기계 부속품, 나팔 같은 형상의 악기로 표현된 이 작품에서 작가는 현대 혹은 미래 사회의 인간상을 보여주려 했다고 평론가들이 보고 있다.

 

근대기의 대표적 화가이자, 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작가 중 한 분인 대향(大鄕) 이중섭(1916-1956)의 ‘물고기와 아이들’(1950년대)은 이중섭의 ‘특허품’인 은지화(銀紙畵)(담뱃갑 속의 은지에다 송곳으로 눌러 그린 일종의 선각화)중에서도 독특한 색감과 질감으로 매력을 주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도립미술관 이홍재 관장은 “도민들에게 현대 미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미술관간의 교류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이번 기획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도립미술관은 이와 동시에 한-아세안센터와 공동으로 ‘2011 한-아세안 현대미디어아트전’은 갖고 있다. 한국과 아세안 10개국(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사진작가 28인을 초대하여 아세안 국가들과의 문화적 공통점과 차이점을 살피면서 아시아 동시대 예술을 새롭게 조명하는 전시다.

 

‘교차(cross)하며 소통하고 융합하는 풍경(scape)‘이라는 주제 아래, 각국의 독특한 문화 양식과 다양한 관점들로 본 현대사진들이 전시돼 동남아시아 사진의 정체성을 전면적으로 드러내면서 현대 사진의 새로운 가능성을 볼 수 있는 자리다. 동남아시아 특유의 풍경사진과 더불어 한국작가 7인이 아세안 10개국을 여행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과 감성으로 재해석한 풍경사진 40여 점이 전시된다. 김원용기자kimwy@

 

 

△전북도립미술관 가을명작 산책전=개막식 4일 오후 3시. 27일까지 30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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